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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일만의 3연승’ 삼성생명, 젊은 가드 성장에 활짝 웃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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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월) 21:26

                           

‘298일만의 3연승’ 삼성생명, 젊은 가드 성장에 활짝 웃는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삼성생명의 앞선 미래가 더욱 밝아졌다.

용인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72-48로 대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이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한건 2018년 2월 15일 KDB생명(현 OK저축은행)과의 경기 후 298일 만이다.

이날 삼성생명은 탄탄한 국내선수층을 앞세워 2쿼터에 역전을 일궈냈고, 후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OK저축은행에게 추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승리 과정 속에서 삼성생명은 젊은 가드들의 성장에 한껏 더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이날의 주역은 윤예빈이었다.

윤예빈은 20분 39초만을 뛰면서도 1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훨훨 날아올랐다. 2점슛은 75%(3/4), 3점슛도 66.7%(2/3)로 매우 정확했다. 4개의 자유투는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1쿼터에 벤치를 지켰던 윤예빈은 2쿼터 투입 직후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23-23)으로 돌렸다. 이에 기세를 잡은 삼성생명은 역전까지 성공하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3쿼터에는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연신 자유투를 얻어냈고, 쿼터 중반에는 배혜윤이 스틸한 공을 건네받아 재빠르게 속공을 완성시켰다. 이 득점으로 삼성생명은 첫 두 자릿수 리드(39-29)를 잡았다. 이에 멈추지 않고 재차 3점슛까지 터뜨리며 윤예빈은 3쿼터에만 9득점 2리바운드 1스틸로 맹활약했다. 4쿼터에도 4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히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해낸 윤예빈이었다.

사실 12월에 접어들며 윤예빈은 잠시 주춤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12월에 가졌던 3경기에서 평균 1.7득점에 그쳤던 바가 있다. 하지만 자신이 1라운드에 득점 커리어하이(18득점)를 기록했던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다시 날아오르며 그간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낸 것이다.

삼성생명으로서는 연신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윤예빈이 주춤했던 3경기에서는 이주연이 활약하며 그 아쉬워할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 이주연은 이날 경기에서는 12분 51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지만, 앞선 3경기에서는 10.3득점 2.3리바운드 3.0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우리은행을 꺾었던 지난 7일에는 12득점으로 올 시즌 최다 득점을 다시 쓰기도 했다.

임근배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들에게 외국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국내선수가 메인이 되는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앞선의 젊은 두 선수가 동시에 성장세를 보이는 건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삼성생명. 팀의 상승세에 윤예빈과 이주연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더 활력이 되어줄지 주목된다.

# 사진_ 신승규 기자



  2018-12-1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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