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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위클리 프리뷰] 다시 만난 동·서부 1위, GSW는 설욕할 수 있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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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월) 06:48

                           

[NBA 위클리 프리뷰] 다시 만난 동·서부 1위, GSW는 설욕할 수 있을까



[점프볼=박성수, 이보형 인터넷기자] 올 시즌도 NBA는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네 경기를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순위는 9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필라델피아 76ers(동부 3위)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동부 6위)

12월 11일 (화) 09:00 / 웰스 파고 센터

▶관전 POINT ① : 자존심 대결

양 팀은 다소 이른 최종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치른 세 번의 맞대결은 필라델피아가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10월 24일 첫 맞대결부터 블레이크 그리핀(29, 208cm)이 위닝 버터비터 포함 50득점 활약을 선보이며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올 시즌 맞대결 경기 결과

10월 24일 (수) - 필라델피아 132 : 133 디트로이트

11월 4일 (일) - 필라델피아 109 : 99 디트로이트

12월 8일 (토) - 필라델피아 117: 111 디트로이트

네 번째 맞대결은 선수들에게 단순한 최종전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지난 8일 세 번째 맞대결에서 그리핀과 지미 버틀러(29, 203cm) 사이에서 신경전이 발생했기 때문. 

4쿼터 중반, 버틀러가 그리핀으로부터 공격자 반칙을 얻어낸 후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자그마한 스파크가 튀었다. 선수들과 심판들이 두 선수를 말리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그리핀이 버틀러에게 반칙을 범한 후 버틀러의 얼굴에 공을 떨어뜨렸다. 고의성이 짙은 플레이였다. 버틀러는 심판을 향해 불같이 화를 내며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불편한 신경전의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인 3일 만에 다시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양 팀 선수들은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더 나아가 두 팀은 최종 순위에 따라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승리하는 것은 단순히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관전 POINT ② : 엠비드 vs DET 트윈타워

디트로이트는 그리핀과 안드레 드러먼드(25, 210cm)의 ‘트윈 타워’가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전 포인트 가드 레지 잭슨(28, 191cm)이 분발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트윈타워를 상대할 필라델피아의 골밑은 조엘 엠비드(24, 213cm)가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엠비드는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씻고 출전시간 제한에서 벗어나자 훨훨 날고 있다. 버틀러 영입 이후 자신의 역할이 줄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올 시즌 평균 26.3득점 13.3리바운드라는 리그 최정상급 기록을 생산하는 엠비드는 여전히 상대팀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두 번의 맞대결(3차전 엠비드 결장)에서는 그리핀과 엠비드가 상대 골밑을 공략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핀이 두 경기 평균 44득점 13.5리바운드로 활약하자 엠비드가 36득점 14리바운드로 화답했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그리핀을 도와줄 드러먼드가 시즌 평균에 미치지 못한 부진이 아쉽다. 필라델피아의 빅맨진이 림 프로텍팅이나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이지 못한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 엠비드 vs 그리핀+드러먼드 맞대결 평균 성적(2경기)

조엘 엠비드 36득점 14리바운드

블레이크 그리핀 44득점 13.5리바운드

안드레 드러먼드 17득점 12.5리바운드

그리핀과 엠비드가 이처럼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해 이들에 대한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과연 양 팀은 골밑 수비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클리퍼스(서부 4위) vs 토론토 랩터스(동부 1위)

12월 12일 (수) 12:30 / 스테이플스 센터

[NBA 위클리 프리뷰] 다시 만난 동·서부 1위, GSW는 설욕할 수 있을까

▶관전 POINT : 위험한 초대

개막 직전, 클리퍼스를 상위권 후보에 두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3인방(블레이크 그리핀-크리스 폴-디안드레 조던)이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 

하지만 25경기를 치른 현재, 16승 9패로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있다. 1옵션으로 낙점된 토바이어스 해리스(26, 205cm)가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고, 베테랑 루 윌리엄스(32, 185cm)가 클러치 상황을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몬트리즈 해럴(24, 203cm)도 골밑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모든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

하지만 시즌 초반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홈경기 승률이 높다는 점이다. 클리퍼스는 지난 9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패하기 전까지 홈 9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어느 팀과 맞붙더라도 자신이 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올 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대권을 향해 달리고 있는 토론토다. 올 시즌 합류한 카와이 레너드(27, 201cm)가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나머지 선수단 전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현 시점에서 약점이라고 꼽을만한 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며 현재에도 리그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과연 올 시즌 최고의 전력을 갖춘 토론토가 안방에서 극강의 승률을 자랑하는 클리퍼스를 꺾을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서부 1위) vs 토론토 랩터스(동부 1위)

12월 13일 (목) 12:30 / 오라클 아레나

[NBA 위클리 프리뷰] 다시 만난 동·서부 1위, GSW는 설욕할 수 있을까

▶관전 POINT : 미리 보는 파이널 Part2

지난 30일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토론토와 골든스테이트간의 첫 맞대결이 있었다. 애당초 많은 팬들은 토론토의 우세를 점쳤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일찌감치 이탈한 드마커스 커즌스(28, 211cm)를 비롯해 공수의 핵심인 스테판 커리(30, 191cm)와 드레이먼드 그린(28, 201cm)까지 명단에서 제외되었기 때문.

‘판타스틱 5’ 중 세 명이나 이탈한 상황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128, 한 포제션 차이로 아깝게 패배하고 말았다. 현 리그 최강팀 토론토를 상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경기에서 많은 팬들의 관심을 샀던 부분은 ‘리그 최고의 창’ 케빈 듀란트(30, 211cm)와 ‘리그 최고의 방패’ 레너드의 맞대결이었다. 「nba.com」에 따르면, 듀란트가 공격할 때 레너드와 마주한 횟수는 총 46번이다. 이 중 11번의 슛을 시도해 7번을 성공시켜 21득점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레너드가 공격할 때 듀란트와 마주한 횟수는 50번이다. 이 중 14번의 슛을 시도해 7번을 성공시켜 20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각각 듀란트는 51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레너드는 3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서로가 서로를 막을 수 없음을 증명했다.

또한 지난 맞대결 당시 결장했던 커리와 그린이 이 경기에 나선다. 비로소 완전체 골든스테이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공격의 핵심’ 커리의 복귀가 팀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커리가 빠진 지난 11경기에서 5승 6패를 거두며 다소 평범한 성적을 거두었던 반면, 커리 복귀 후 3승 1패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토요일에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리턴매치에서도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 과연 토론토와의 경기에서도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LA 레이커스(서부 5위) vs 휴스턴 로케츠(서부 14위)

12월 14일 (금) 10:00 / 도요타 센터

[NBA 위클리 프리뷰] 다시 만난 동·서부 1위, GSW는 설욕할 수 있을까

▶관전 POINT : 크리스 폴 vs 라존 론도, 리벤지 매치

10월 21일, 양 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휴스턴이 124-115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33, 203cm)의 홈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제임스의 데뷔전이나 경기 결과보다는 경기 중 일어난 난투극에 이목이 집중됐다.

난투극은 4쿼터 중반 제임스 하든(29, 196cm)의 속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브랜든 잉그램(21, 206cm)이 반칙을 범하면서 시작했다. 평범했던 반칙이었지만, 잉그램이 화를 참지 못하고 하든을 강하게 밀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신경전을 펼치던 중 크리스 폴(33, 183cm)이 라존 론도(32, 185cm)의 얼굴을 가격했다. 두 선수가 뒤엉켜 싸우는 데에 잉그램이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NBA 사무국은 이 난투극으로 인해 폴에게는 두 경기, 론도에게는 세 경기, 잉그램에게는 네 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경기 후 론도가 폴의 얼굴에 침을 뱉은 영상이 확인되면서 더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잉그램의 징계는 가볍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당시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난투극을 지켜본 NBA 재정위원회 결정권자인 키키 밴더웨이는 “잉그램의 플레이는 위험했지만, 그는 펀치를 성공하지 못했다. 결과가 달랐다면 더욱 무거운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며 징계 수위의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코트 밖에서 가십성 인터뷰가 쏟아지며 론도와 폴의 앙숙 관계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론도와 한솥밥을 먹었던 폴 피어스가 “론도와 폴은 원래 좋은 사이가 아니었다. 나는 그 둘이 처음으로 싸운 것이 의아할 정도”라고 말해 신빙성을 더했다.

공교롭게도 폴과 론도는 최근까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 경기에는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론도는 지난 달 15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손 골절 부상을 당해 결장중이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연습을 시작했고, 이 경기 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폴은 지난 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전 세계 NBA팬들이 폴과 론도의 매치업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은 당사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두 선수가 코트위에서 만났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지켜본다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될 것이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8-12-10   이보형, 박성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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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병 회원_nxzpke3gz9v0h

2018.12.13 22:20:06

처참히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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