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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적토마다웠던 카일라 쏜튼 “우리은행 전 승리는 축복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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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일) 20:04

                           

[투데이★] 적토마다웠던 카일라 쏜튼 “우리은행 전 승리는 축복이다”



[점프볼=청주/민준구 기자] “한국에서 우리은행을 두 번째로 이겨본다. 오늘 승리는 축복이다.”

청주 KB스타즈의 ‘적토마’ 카일라 쏜튼이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5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60-59)를 이끌었다.

경기 후, 쏜튼은 “단순한 1승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 온 후로 우리은행을 두 번째 이겨본다.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져 행복하다. 팀원들 모두 잘했다. 우리은행 전 승리는 축복이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KB스타즈는 쏜튼과 박지수라는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높이의 박지수, 그리고 스피드의 쏜튼이 힘을 내며 우리은행이라는 산을 넘을 수 있었다. 쏜튼은 “(박)지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그래도 매 경기 방심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수가 매번 수십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건 아니니까. 모두 잘해야만 우승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전 승리 후, 가장 기뻐한 이는 안덕수 감독과 쏜튼이었다. 특히 쏜튼은 드리블을 하며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이에 대해 묻자, “우리 선수들에게 세레모니를 가르쳐 줄 것이다(웃음). 승리를 표현하는 건 여러 방법이 있다. 난 에너지가 남들보다 많기 때문에 뛰어다닌 것이다”라고 답했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라이벌 관계는 외국선수인 쏜튼 역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두 차례 패배 후, 반전의 첫 승을 거둔 쏜튼은 “우리은행은 많이 움직이고 강한 수비를 갖춘 팀이다. 그동안 패했던 이유는 스스로 정체된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다면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쏜튼은 WNBA에서 함께 한 박지수에게 조언의 한 마디를 건넸다.

“지수가 미국에선 생소한 선수다. 그러나 어린데도 잠재성을 좋게 평가받고 있다. 훌륭한 코칭스태프 밑에서 많은 걸 배워왔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미국에서의 경험이 지수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피카츄(쏜튼이 부르는 박지수에 대한 애칭)가 한국에서 잘하는 이유다.”

# 사진_WKBL 제공



  2018-12-0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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