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청주/민준구 기자]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고비를 넘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0-5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2전3기 끝에 우리은행을 꺾고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승리 후, 안덕수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고비를 넘겨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박지수의 수비, 마지막 강아정의 3점슛, 그리고 대부분 득점을 책임져준 카일라(쏜튼)까지 정말 잘해줬다. 또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KB스타즈는 우위를 보일 수 있었던 2쿼터에 밀리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안덕수 감독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3점슛 3개를 연달아 맞았다. 선수들도 서로 이야기가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서 밀린 것 같다. 전반 끝나고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은 물론 역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후반부터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박지수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박)지수가 오늘 23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런데도 우리은행과 리바운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를 항상 이야기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지수가 잘해준 만큼, 높이 싸움은 근소하게나마 이길 수 있었다. 고마울 뿐이다.” 안덕수 감독의 말이다.
한편, 404일 만에 2연패를 당한 위성우 감독은 “참 힘들다(웃음). 삼성생명 전 패배 후, 분위기가 다운된 건 맞다. 그래도 대등한 싸움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김)정은이가 체력적으로 버거워하더라. 쏜튼을 홀로 막아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자기 역할 잘해줬다. 작전의 실패인 만큼,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KB스타즈와 이제 4번의 경기가 남았다. 철저히 준비해서 다시 붙어야 한다”며 “연패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만날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 사진_WKBL 제공



  2018-12-0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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