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양날의 검이었던 LG의 자유투, 삼성전에서는 역전승의 원동력

일병 news1

조회 593

추천 0

2018.12.09 (일) 17:48

                           

양날의 검이었던 LG의 자유투, 삼성전에서는 역전승의 원동력



[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LG가 자유투로 활짝 웃었다.

창원 LG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어낸 LG는 시즌 11승 9패를 기록, 같은 시간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패한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역전승을 거둔 LG는 이날 전반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유진 펠프스, 김태술, 이관희에게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했고, 네이트 밀러에게도 순식간에 3점슛 3개를 얻어맞았다. 

그럼에도 끈질긴 추격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자유투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이날 LG는 총 24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8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75%. 특히 추격을 시작했던 후반에만 16개를 얻어내 12개를 꽂았다.

이 과정에서 빛난 건 단연 김시래였다. 김시래는 이날 12득점 중 8점을 자유투로 만들어냈다. 시도 개수는 10개. 31분 48초를 뛰는 동안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시도를 한 덕분에 많은 자유투 기회를 얻어낼 수 있었다.

골밑을 책임지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도 마찬가지. 메이스가 6점(8개 시도), 김종규가 4점(6개 시도)을 자유투로 더하면서 LG는 결국 역전을 일궈냈다. 경기 약 1분을 남았던 시점에 LG가 80-79로 역전하게 한 득점도 김시래의 자유투였다.

이번 시즌 LG에게 자유투는 양날의 검이었다. 경기 당 평균 13.6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이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공률은 66.3%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날은 성공 개수, 성공률 모두를 챙기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LG였다.

연패를 끊어낸 LG는 오는 11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승 재시동에 도전한다. 앞선 1,2라운드 맞대결에서 오리온에게 모두 승리했던 LG가 시즌 12승을 거두며 상위권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09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