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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역전패’ 신영철 감독 “우리 스스로 흐름을 내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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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일) 17:26

                           

‘뼈아픈 역전패’ 신영철 감독 “우리 스스로 흐름을 내줬다”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3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2라운드와 정반대 양상이었다. 첫 두 세트를 먼저 가져왔지만 이후 3~5세트를 모두 내주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3연승에서 멈춘 우리카드는 시즌 7패째(7승)를 당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신영철 감독은 “좋은 기회가 왔는데 살리지 못했다. 감독 책임이다”라며 “우리 스스로 상대 흐름을 만들어줬다는 게 문제다. 상대가 속공과 중앙 후위 공격을 자주 활용해서 지키라고 했지만 잘 안 됐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신 감독은 “훈련할 때부터 뭔가 모르게 리듬이 안 맞긴 했다. 선수들에게 이렇게 경기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세세한 부분부터 추슬러서 다시 준비해야 한다. 대한항공처럼 잘 준비된 팀을 상대로는 틈을 주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가메즈는 2세트까지 25점, 공격 성공률 72.73%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3세트부터 공격 성공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5세트에 그나마 다시 올라와 공격 성공률 46.15%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한두 개 안 되니까 움직임에서 적극성이 떨어졌다. 아가메즈와 다시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평했다.

아가메즈가 뒤로 갈수록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국내 공격수의 부진도 한몫했다. 나경복은 이날 공격 성공률 33.33%, 8득점에 그쳤다. 황경민도 8점에 묶였다. 신 감독 역시 이를 염려했다. “국내 선수들이 이러면 쉽지 않다. 아가메즈를 다른 선수들이 끝까지 지켜줘야 한다. 훈련 때도 선수들이 그런 태도를 등한시해서 한마디 했다.”

우리카드는 당분간 홈경기가 없다. 다음 홈경기는 22일 뒤인 31일, 삼성화재전이다. 하지만 신 감독은 “홈경기는 체육관 적응이라는 요소가 있지만 그것보다는 선수들 생각에 달렸다”라며 “원정 경기도 체력적인 부분 등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해보겠다”라고 마음가짐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2-09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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