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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 맹폭 앞세운 LG, 끈질긴 추격 끝에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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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일) 17:04

                           

메이스 맹폭 앞세운 LG, 끈질긴 추격 끝에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LG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창원 LG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낸 LG는 시즌 11승(9패)을 거두며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했다.

제임스 메이스가 31득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으로 경기 내내 활약을 펼친 가운데, 조쉬 그레이도 돌파를 앞세워 15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더했다. 김시래도 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김종규는 8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4블록으로 제 몫을 다해냈다.

반면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32득점, 이관희가 20득점, 김태술(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후반 LG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조성민의 3점슛이 이날 경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조성민이 초반 8점을 몰아치며 LG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도 곧장 따라붙었다. 이관희와 더불어 펠프스가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추격하던 삼성은 1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문태영과 이관희를 앞세워 12-10, 역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역전에 역전이 거듭됐다. LG는 메이스와 박인태, 삼성은 김현수의 3점슛까지 곁들여져 팽팽하게 맞섰다. 쿼터 막판 김태술의 외곽포가 더해진 삼성이 단 두 점(20-18)을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접전의 양상은 계속됐다. LG는 메이스와 김종규를 앞세워 역전을 시도했고, 삼성은 펠프스와 이관희, 김태술까지 선봉에 섰다. 하지만 경기는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삼성의 살아난 외곽포가 주효했다. 밀러와 이관희가 연달아 3점슛을 합작하면서 삼성이 43-34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도 두 외국선수가 연신 힘을 냈지만, 김종규 외에 국내선수 득점이 없었다. 밀러가 2쿼터에만 100% 성공률로 3점슛 3개, 전체적으로 정확한 야투까지 터진 삼성이 50-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LG가 본격적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레이의 골밑 돌파에 이어 김시래도 힘을 더했다. 둘은 나란히 속공까지 마무리 시키면서 스피드를 살렸고, 덕분에 엘지는 48-52까지 추격했다.

삼성도 마냥 두고 보지는 않았다. 펠프스가 골밑에서 연속 6점을 책임지며 62-52,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펠프스에게만 공격 루트가 집중되면서 삼성의 페이스가 흔들렸다. 그 사이 LG는 그레이와 김종규, 메이스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다시 따라붙었다. 재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68-64로 간신히 리드를 유지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4쿼터 삼성이 펠프스의 계속된 득점, 이관희의 컷인 플레이로 다시 달아나나 싶었지만, 메이스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박인태와 유병훈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격차는 점점 좁혀졌다. 끈질긴 추격을 이어간 LG는 경기 2분여를 남겨두고 양우섭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79-7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김시래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하나를 더해 LG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메이스도 자유투로 2점을 더해 LG는 경기 25.1초를 남기고 82-79로 앞섰다. 메이스가 이어진 수비에서 블록으로 공격을 한 차례 차단했지만 결국 득점을 허용하며 한 점차(82-81)가 됐다. 작전타임 이후 삼성은 빠른 시간에 파울을 범했다. LG는 김시래가 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삼성이 공격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0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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