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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서 만난 강만수 KOVO 유소년육성위원장 “배구교실, 인성교육 효과 뚜렷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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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일) 10:26

                           

김천에서 만난 강만수 KOVO 유소년육성위원장 “배구교실, 인성교육 효과 뚜렷하다”



[더스파이크=김천/이현지 기자] 강만수 한국배구연맹(KOVO) 유소년 육성위원장(이하 강 위원장)이 8, 9일 이틀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18 한국도로공사·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이하 유소년 대회)를 지켜보기 위해 현장을 돌아다녔다. 유소년 대회에 참가한 지도자 및 선수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해서다.

 

현재 KOVO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소년 배구교실은 총 38개교로, 이번 유소년 대회에는 중학년(3, 4학년 남녀 혼성), 고학년 남녀부에 총 46개 팀이 출전했다. <더스파이크>는 중학년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강 위원장을 만나 유소년 배구교실이 학교와 아이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들었다.

 

강 위원장은 “아직 이 자리(육성위원장)가 익숙하지는 않다. 하지만 오늘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이 배구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보니 지난 7월 홍천에서 진행했던 대회(2018 홍천 전국 유소년클럽 배구대회) 때보다 아이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당시에는 배구를 이제 막 시작한 시기였는데 그동안 꾸준히 배웠다는 게 이번 대회에 실력으로 드러난 것 같다”라며 아이들을 칭찬했다.

 

유소년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옆에서 실수를 하면 함께 토닥여주고, 득점을 하면 자신의 일처럼 함께 기뻐하며 배구를 즐기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강 위원장은 “경기를 하다보면 승부욕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경기에서 진 아이들은 종종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라며 “대회라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아이들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있다”라고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유소년 배구교실은 1년 내내 진행되는 사업이다. 대회가 없을 때에는 학교 수업 시간에 배구교실이 진행된다. 강 위원장은 종종 배구교실이 진행되는 학교를 찾아가기도 한다. 강 위원장은 “연맹에서 유소년 배구교실의 운영비용을 전부 부담하기 때문에 학교나 학부모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라며 “배구 외적으로도 평상시 폭력적이던 아이가 배구교실을 통해 친구를 배려할 줄 알고, 인성적으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럴 때 가장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KOVO는 오는 2019년부터 비연고지역인 부산, 홍천, 경주-포항 지역에 각각 두 개 학교를 새로 지정해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KOVO는 유소년 배구교실과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한 원포인트 클리닉과 올해 첫 선을 보인 국제교류전까지 아이들이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KOVO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에 유소년 배구교실을 진행하는 학교는 물론, 학부모까지 배구교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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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기웅 기자



  2018-12-08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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