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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전성기급 포스’ 문태영 “승리의 기쁨을 오랜만에 되찾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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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토) 18:04

                           

[투데이★] ‘전성기급 포스’ 문태영 “승리의 기쁨을 오랜만에 되찾았다”



[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승리가 어떤 기분인지 잠시 잊어먹었다(웃음).”

서울 삼성의 에이스 문태영이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5득점 7리바운드 4스틸로 펄펄 날았다. 삼성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83-78 승리, 7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문태영은 “잠시 승리의 기분을 잊어먹었다(웃음). 네이트(밀러) 합류 후, 첫 경기에서 승리해 더 기쁘다. 앞으로 좋은 결과만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문태영의 컨디션은 최고였다. 11개의 야투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 역시 놓치지 않았다. DB의 패스 플레이를 조기 차단하며 4개의 스틸을 기록하기도 했다. 베테랑이 솔선수범하자, 삼성의 젊은 선수들 역시 악착같은 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DB는 문태영에게 있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된 것. 이에 대해 묻자, “지난 일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가 더 중요하다. 과거에 연연하면 발전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네이트 밀러 합류 후, 삼성의 경기력은 180도 달라졌다. 지공 중심의 농구는 여전했지만, 깊이가 달랐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기본기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앞으로 삼성의 경기를 기대케 하는 모습이었다.

문태영은 “네이트가 오면서 리바운드 싸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전체적인 경기력 역시 좋아졌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 적극적인 공격과 수비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한편, 삼성은 문태영과 밀러, 그리고 이관희까지 헤드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를 뛰었다. 문태영은 “에너스킨에서 3라운드를 기념해 헤드밴드를 새로 제작해줬다. 나와 네이트는 원래부터 헤드밴드를 즐겨 사용했지만, 이관희는 왜 했는지 모르겠다(웃음)”며 “이관희의 헤드밴드는 어땠나?”라고 역질문을 했다. 기자의 “별로였다”라는 대답에 인터뷰장은 웃음바다를 이루며 마무리됐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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