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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굿 유진' 펠프스·문태영 앞세운 삼성, DB 꺾고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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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토)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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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2.08 (토) 17:12

                           

'베리 굿 유진' 펠프스·문태영 앞세운 삼성, DB 꺾고 7연패 탈출



[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고되고 길었던 삼성의 7연패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83-78로 승리했다. 홈 5연패는 물론, 시즌 7연패의 사슬을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유진 펠프스(30득점 16리바운드)의 압도적인 플레이와 문태영(25득점 7리바운드)의 전방위 활약이 돋보였다. 김태술(7득점 5어시스트) 역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새로 합류한 네이트 밀러(14득점 11리바운드) 역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DB는 박지훈(23득점 3리바운드)이 개인 최다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마커스 포스터(1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여전히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2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의 압박 수비가 빛난 1쿼터였다. 삼성은 펠프스를 앞세워 DB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이어 김태술, 이관희, 김현수로 이어진 앞선의 압박 수비를 통해 DB의 패스 흐름을 차단했다. 1쿼터 중반, 연속 12득점을 올린 삼성은 24-18로 리드했다. DB는 박지훈과 김태홍이 나섰지만, 포스터의 극심한 부진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 역시 펠프스의 독주는 계속됐다. DB의 골밑을 마음껏 공략하며 삼성의 리드를 이끌었다. DB는 포스터가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그러나 밀러까지 나선 삼성을 앞지를 수 없었다.



 



 



DB의 반격이 시작된 2쿼터 중반, 삼성은 펠프스와 문태영의 득점으로 빼앗긴 리드를 되찾았다. 종료 직전, 문태영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40-39 전반을 마무리했다.



 



'베리 굿 유진' 펠프스·문태영 앞세운 삼성, DB 꺾고 7연패 탈출



 



후반 시작은 삼성의 흐름대로 이어졌다. 문태영이 내외곽을 흔들며 DB의 수비를 공략했고, 밀러와 펠프스 역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포스터를 앞세운 DB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박지훈까지 활약하며 52-51 역전에 성공했다.



 



 



잠자코 지켜볼 삼성이 아니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문태영과 밀러, 김태술의 돌파까지 더하며 62-54 다시 크게 앞서나갔다. DB는 박지훈과 이광재의 연속 3점포로 급한 불을 껐다. 하나, 천기범과 밀러의 환상 호흡으로 3쿼터를 70-60으로 마무리했다.



 



 



운명의 4쿼터, DB는 박지훈과 윌리엄스의 맹활약으로 69-74 격차를 좁혔다. 펠프스에게 골밑을 내줬지만, 국내선수들을 꽁꽁 묶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펠프스마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성은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고비 때마다 김태술과 펠프스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펠프스의 안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도 큰 역할을 해냈다. DB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윌리엄스의 높이를 이용해 77-79 턱밑까지 쫓았다.



 



 



삼성은 승부처에서 확실한 공격을 선택했다. 펠프스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린 것이다.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DB의 사기를 꺾기도 했다. 삼성은 DB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마침내 달콤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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