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라커룸에서] 삼성 이상민 감독 “3라운드부터는 달라질 것”

일병 news1

조회 489

추천 0

2018.12.08 (토) 15:48

                           

[라커룸에서] 삼성 이상민 감독 “3라운드부터는 달라질 것”



[점프볼=잠실실내/장수정 인터넷기자] 삼성은 새 식구 네이트 밀러와 함께 3라운드 반등을 기대하고 있었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대결을 갖는다. 삼성은 DB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76-77)하며 7연패에 빠진 상태다.

따라서 3라운드에 돌입하는 삼성의 각오는 남다를 것. 2주간의 휴식기동안 이상민 감독은 반등을 위한 해결책으로 외국선수를 교체했다. 오랜 기다림에도 글렌 코지의 기량이 돌아오지 않자, 결국 코지를 대신해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 몸 담았던 네이트 밀러를 영입한 것이다. 

    

밀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감독은 “2월에 상무에 있는 선수들이 복귀한다지만, 그때까지 문태영 혼자 골밑에서 수비하기가 버거울 거라 생각했다. 공격보다는 인사이드 수비에서 도움이 필요해 밀러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2주간 밀러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밀러의 몸 상태가 50-60%라서 아직 체력은 부족한 거 같다. 밀러가 112kg일 때 최상인데, 현재 120kg이다. 조금씩 체중을 감량하고 있다. 그래도 팀에 합류한 후 하루도 안 쉬고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곧 좋아질 거라 본다. 이번 주를 지나고 나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밀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팀이 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소 착잡할 터. 연습 기간 동안 팀 분위기가 괜찮았냐는 물음에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조언하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 연습했다”라고 말하며 “유진 펠프스는 연습을 실전처럼 할 정도로 열심히 한다. (이)관희에게는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 여유있게 하자고 했다. 연습하는 동안 많이 좋아졌다”라고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아무래도 두 명의 외국선수가 모두 바뀐지라,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세웠던 경기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있었을 터. 하지만 이 감독은 변화보다는 기본을 지키는 것을 우선했다. “스페이싱 중심으로 기본을 지키는 방식은 똑같다. 여기에 유진과 밀러가 파생하는 공격이 생겼을 뿐”이라고 말하며 지난 라운드보다 좋아질 삼성을 약속했다.

한편 DB는 오리온전에서 92-85로 승리했지만, 3쿼터에 주춤하며 한차례 위기도 있었다. 올 시즌 DB는 경기를 리드하다가도 아슬아슬하게 따라잡히는 경우가 유독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 DB 이상범 감독은 “비록 벤치에서는 속이 타도 경기 자체는 재밌게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우리는 순위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선수들이 1라운드보다 2라운드에, 2라운드보다 3라운드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분투하는 선수들에 대해 애정을 보냈다.

DB의 득점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마커스 포스터가 오리온전에서 9득점에 그쳤다. 코트에서 지친 기색도 보였다. 이 감독은 “포스터가 어리다 보니 업다운이 있다. 게다가 2주 동안 쉬다보니까 감각에서 기복이 있었다. 경기를 하다보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포스터를 격려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점프볼 DB



  2018-12-08   장수정([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