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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WEEKEND] 밀러 교체로 승부수 띄운 삼성 ... 9연승 도전 현대모비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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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토) 03:04

                           

[JB WEEKEND] 밀러 교체로 승부수 띄운 삼성 ... 9연승 도전 현대모비스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휴식기 이후 첫 주말을 맞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휴식기 동안 트레이드, 외국선수 교체 등으로 새롭게 무장한 팀들도, 기존의 전력을 다지는 데 주력한 팀들도 야심차게 주말 경기에 나선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이지만, 농구코트만큼은 뜨겁게 달굴 주말 주요경기들을 정리했다.

서울 삼성(4승 14패) vs 원주 DB(8승 11패) 

12월 8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삼성(1승 1패) vs DB(1승 1패) 

-밀러와 손잡은 삼성, 반등을 노린다

-DB, 이대로 6위까지?

-국내선수들의 활약 이어지나

2주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이다. 삼성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DB전에서 아쉬운 1점차(76-77) 패배를 안았다. 14점차 점수를 4쿼터 막판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기에 아쉬움은 배가 되었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진 삼성은 3라운드에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반전을 위한 이상민 감독의 카드는 외국선수 교체였다. 부진에 시달렸던 글렌 코지와 이별하고 네이트 밀러와 손을 잡았다. 밀러는 이전에 현대모비스(2016)와 전자랜드(2018)에서 뛰었기에 KBL 스타일을 알고 있는 데다, 신체적 조건(187cm, 112kg)도 코지(180cm, 85kg)보다 좋다. 밀러의 영입으로 약점이었던 골밑 높이를 보강한 삼성. 과연 삼성이 밀러를 업고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2라운드 삼성전에서 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던 DB는 3라운드 첫 경기였던 6일 오리온전도 승리(92-85)하며 시즌 처음으로 3연승과 함께 공동 7위(SK)가 되었다. 여기에 6위 KCC와는 단 반 경기차. 삼성에게 이긴다면 단숨에 6위도 넘볼 수 있다. 

DB는 2라운드까지 국내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3라운드는 많이 달랐다. 3명의 국내선수들(윤호영, 김태홍, 박지훈)이 각각 10+득점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이우정도 빠른 움직임으로 8득점 3어시스트, 팀 승리를 도왔다. 한 경기로 순위가 뒤바뀌는 중위권 전쟁에 뛰어들기 위해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필수조건이다.  

울산 현대모비스(16승 3패) vs 안양 KGC 인삼공사(10승 9패) 

12월 9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현대모비스(2승 0패) vs KGC 인삼공사(0승 2패) 

-실력은 물론, 체력 역시 국가대표

-8연승의 현대모비스, 비결은 노련미

-KGC의 부름 받은 박지훈, 적응완료

[JB WEEKEND] 밀러 교체로 승부수 띄운 삼성 ... 9연승 도전 현대모비스

양 팀 모두 기분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KT에게 승리(97-96)했고, KGC 인삼공사는 LG에게 승(100-92)을 챙겼다. 각 팀 주축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되었기에 체력 문제가 관건이었지만, 걱정에 불과했다. 라건아는 36득점 14리바운드를, 이대성은 14득점 3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의 연승을 지켰다. KGC 역시 오세근(1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과 양희종(3점슛 3개 9득점)이 활약하며 전력누수는 없었다.  

KT전 승리로 8연승을 달리게 된 현대모비스의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 노련미. 박빙이었던 경기가 3쿼터에 잠시 10점차로 벌어졌지만,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선수들을 내세워 차근히 경기를 풀어갔다. 양동근과 함지훈을 필두로 KT의 득점 루트를 강하게 압박했다. 양동근은 4쿼터에 역전으로 이끄는 3점슛과 결정적 돌파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휴식기동안 선수들을 대량 교체했던 KGC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새 식구와 함께 공격농구를 예고했던 KGC. 7일 LG전에서 레이션 테리가 22득점 6리바운드로, 그동안 장신 외국선수의 득점 갈증을 해소했다. 프로농구에 첫발을 디딘 변준형도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접전의 4쿼터에는 역전슛을 해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좋은 활약을 선보인 새 식구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박지훈. 박지훈은 19득점 9어시스트 3스틸로 KGC의 앞선을 책임졌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 역시 “박지훈이 끝낸 경기”라며 박지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4경기 연속(KT소속 포함) 10+득점으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박지훈이 현대모비스전에도 자신의 실력을 여과 없이 발휘할지 지켜보자.

인천 전자랜드 vs 부산 KT

12월 9일, 오후 5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전자랜드(1승 1패) vs KT(1승 1패)

-5연승 끊긴 KT, 2위 자리 지켜낼까.

-KT 상대 맹활약 팟츠,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포워드 군단 전자랜드

[JB WEEKEND] 밀러 교체로 승부수 띄운 삼성 ... 9연승 도전 현대모비스

공동 2위의 양 팀이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앞서 맞대결에서도 1승 1패로 호각지세. 첫 경기에서 KT가 3점차의 박빙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16점차로 비교적 무난하게 이겼다. 휴식기 이후의 분위기는 양 팀 모두 나쁘지 않은 상황. 전자랜드는 SK를 30점차로 제압하며 3연승을 이어갔고, KT는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1점차로 패하긴 했지만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관전 포인트는 기디 팟츠의 활약 여부. 2라운드 들어 저조한 야투 감각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지만, 3연승 기간 동안 평균 16점, 야투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특히, 팟츠는 KT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KT 전에서 무려 평균 34점을 폭발시킨 것. 이번에도 팟츠가 맹활약하며 전자랜드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한편 KT는 휴식기 기간 최고 화제의 팀이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박준영을 지명했을 뿐 아니라 안양 KGC인삼공사와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트레이드 주인공은 KT의 5연승을 이끈 박지훈이었다. 특히, 데이빗 로건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평균 15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기에 더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전자랜드 전에서는 KT에 합류한 한희원의 활약이 중요하다. 전자랜드의 최대 강점은 정효근, 강상재, 차바위 등이 버티고 있는 포워드진. KT도 전자랜드의 장신 포워드 군단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자랜드는 한희원이 처음으로 몸담기도 했던 팀. 아직 KT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한희원이 전자랜드의 포워드 군단에 맞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사진=점프볼 DB



  2018-12-08   류성영, 장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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