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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대어 잡은 임근배 감독 “선수들 느끼는 게 많았으면, 자신감 더 가지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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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금) 22:26

                           

[벤치명암] 대어 잡은 임근배 감독 “선수들 느끼는 게 많았으면, 자신감 더 가지길”



[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임근배 감독이 성장하는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5-5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생명은 2라운드를 5승 5패로 마치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꺾은 건 2018년 1월 6일 이후 336일 만.

값진 승리를 거둔 임근배 감독은 “경기 전에 말했듯 선수들이 상대를 대등하다고 생각하고 부딪혀주길 바랬는데, 그 부분이 수비에서부터 잘나왔다. 우리은행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우리 팀은 수비가 항상 먼저 돼야 하는데,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만족스러운 총평을 전했다.

우리은행을 57득점으로 묶은 삼성생명은 턴오버에서도 16개를 유발시켰다. “그만큼 적극성을 가지고 수비를 했다는 뜻이다”라며 미소 지은 임 감독은 “들어가는 선수마다 잘해줬다. (이)주연이도 (박)혜진이를 잘 잡아줬고, (김)한별이도 (김)정은이를 막아줬다. 오늘 (배)혜윤이가 감기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그 자리를 (양)인영이가 아주 잘 메워줬다”며 선수들에게 칭찬을 건넸다.

특히 이날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가 지어질 터. 하지만 임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의 어깨부터 토닥였다. “고참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면 젊은 선수들도 잘할 수가 없다. 젊은 선수들은 분위기만 타면 자기 능력 이상의 모습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베테랑들이 중요한 것이다. 오늘도 이 부분이 잘 풀렸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 임근배 감독의 말이다.

우리은행을 잡았기 때문에 KB스타즈전 패배가 더 아쉽지는 않았을까. 이에 임 감독은 “실수는 누구나 한다. 못해서 진 게 아니라 실수를 해서 진거였다. 선수들이 좋은 마인드를 계속 가졌으면 한다.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지는구나’하는 마인드 말이다. 물론 모든 게 마음만으로 되지는 않겠지만, 생각과 의지를 갖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크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계속된 발전을 바랐다.

또한 “2라운드는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경험의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10경기를 통해 느끼는 게 많았으면 좋겠다. 자신감도 더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벤치명암] 대어 잡은 임근배 감독 “선수들 느끼는 게 많았으면, 자신감 더 가지길”

한편 개막 9연승 질주에 마침표를 찍은 위성우 감독은 “내가 봐도 삼성생명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우리보다 훨씬 높았다. 상대가 저렇게 나오면 사실 이기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조금 노련미가 더 할 뿐이지, 삼성생명은 어린 선수들까지 나오는 선수마다 죽기 살기로 하지 않았나. 우리는 거기에 밀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하지만 패배 자체에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위 감독은 “우리가 어차피 전승을 할 전력도 아니다. 그저 한 경기의 패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2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9승 1패를 거뒀다는 건 예상보다 더 잘해준거라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다들 몸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이정도면 좋은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가오는 9일 KB스타즈전에는 다시 필승을 다짐했다. “정신 차리지 못하면 연패에 빠질 수도 있다. 오늘 경기는 이미 지나갔으니 빨리 원인을 체크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35경기를 모두 잘할 수는 없다. 나 또한 오늘 고비가 왔을 때 안일하게 생각해서 타이밍을 놓쳤다. 나도 공부를 해야 할 부분이다. 팀의 허점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잘 재정비 하도록 하겠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2-0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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