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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값진 승리에 활력 더한 이주연 “덤벼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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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금) 21:48

                           

[투데이★] 값진 승리에 활력 더한 이주연 “덤벼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이주연(20, 171cm)의 당참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연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덕분에 용인 삼성생명도 우리은행을 336일 만에 65-57로 꺾으며 5승(5패)으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이주연의 플레이는 경기 시작부터 돋보였다. 본래 갖고 있던 기량에 자신감까지 더해지면서 공수 양면에서 빛을 발한 것. 경기를 마친 이주연은 “경기에 들어서기 전부터 팀원 모두가 ‘당당히 싸워서 이기자’라는 마음이었는데, 이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뭔가 해낸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활약을 돌아보고는 “오늘은 내가 공수 모두에서 많이 뛰어서 상대방을 지치게 하자는 게 목표였다. 많은 생각을 버리고, 이 마인드 하나로 밀고 나갔더니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력은 일부 인정받았던 이주연이였지만 사실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수비가 더 돋보였다. WKBL 최고 포인트가드라 불리는 박혜진을 상대로도 수비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기 때문. 이에 그는 “그동안 수비에서 놓친 부분이 많아 혼나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박혜진 언니라고 의식하지 말고 그저 덤벼보자는 생각이었다”며 활약의 비결을 재차 전했다.

그런 그에게도 최근 잊고 싶은 기억이 있었다. 바로 KB스타즈전에서 경기 막판 던진 3점슛이 시도에 그치면서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던 것. 멋쩍게 웃은 이주연은 “감독님이 찬스에서 주저하지 말고 슛을 던지라고 하신다. 뭘 해도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솔직히 그동안은 피하는 면도 있었는데, 앞으로 더 덤비겠다는 자세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달라질 모습을 약속했다.

비시즌에도 이주연은 임근배 감독에게 많은 지적을 받으며 부지런히 시즌을 준비해왔다. 고등학교 때도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비시즌 때 팀원들끼리 주고 뛰는 커팅 플레이를 많이 연습했다. 나는 예전에는 그 주고 뛰는 플레이를 잘 못했었다. 고등학교 때도 1대1 플레이 위주였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찬스가 나고, 또 어떻게 뛰면 팀원들을 더 좋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배운 것 같다.” 이주연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내가 어리다는 의식을 자꾸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코트에서는 나이가 중요치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주눅 들지 않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전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2-0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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