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평소 농구 관람을 즐긴다. 기회가 많지 않지만, 시간 될 때마다 보려고 한다.”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창원 LG의 3라운드 맞대결. 관람석에는 OK저축은행의 외국선수 다미리스 단타스가 자리했다.
평소 농구 관람을 즐긴 단타스는 신흥 라이벌로 꼽힌 두 팀의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단타스는 “사실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모든 농구 경기를 즐긴다. 어제 경기에서 승리한 후, 외박을 받아 취미 생활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WKBL에서 뛴 단타스는 두 번째 농구 나들이를 왔다. 지난해에 이미 남자 프로농구를 지켜본 그는 “지난해 한 번, 그리고 올해 한번 관람을 하게 됐다. 농구라는 스포츠는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것 같다. 재미도 있고, 배우는 점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남자농구와 여자농구는 많은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단타스는 그 차이점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었다. “여자농구의 플레이에 비해 남자농구는 거친 부분이 많다. 그렇지만, 아예 상관이 없는 것도 아니다. 빅맨들의 움직임을 보며 배우는 게 많다”며 “사실 단순히 농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보는 걸 즐기기도 한다. 또 숙소에서 나와 다른 걸 한다는 것에 의미를 더 두고 있다.” 단타스의 말이다.
벌써 한국에 온 지, 2년차가 된 단타스. 그는 한국의 매서운 추위가 적응하기 힘들다며 애교 섞인 푸념을 늘어놨다. 단타스는 “한국 생활에 익숙해지긴 했다. 아무래도 지난해보다는 더 아는 사람도 많고, 지내는 데 전혀 문제없다. 한 가지 힘든 건 너무 춥다는 것이다(웃음). 지난해 겨울도 정말 힘들었지만, 올해가 더 추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단타스가 속한 OK저축은행은 4승째를 달성하며 지난 시즌 승수와 벌써 동률을 이뤄냈다. 단타스는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아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한다.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이겨내려 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2-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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