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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역할 해내 기쁘다” 현대건설 ‘숨은 일꾼’ 황민경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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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수) 20:29

                           

“주어진 역할 해내 기쁘다” 현대건설 ‘숨은 일꾼’ 황민경



 



[더스파이크=김천/최원영 기자현대건설을 뒷받침하는 힘은 황민경이었다.



 



현대건설이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4, 23-25, 25-15)로 제압했다상대의 9연승을 저지하고 승점을 4점 차로 좁히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1위 도로공사 승점 34점 11승 5 / 2위 현대건설 승점30점 10승 6).



 



팀 내 주포인 엘리자베스가 27득점황연주가 14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그 뒤에는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황민경이 있었다황민경은 이날 블로킹 1서브 1개를 더해 13득점을 올렸다공격 성공률은 55%로 높았고범실은 단 2개뿐이었다.



 



경기 후 황민경은 도로공사가 워낙 잘 나가고 있는 팀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지난 경기에는 이바나와 문정원 선수 서브가 너무 좋아서 힘들었다이번엔 잘 받아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직접 받아본 상대 이바나 서브는 어떨까. “솔직히 이건 못 받겠다’ 싶은 것도 있다묵직하면서도 회전이 많이 감겨 온다마지막에 더 빨라지는 서브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평소보다 득점이 많았던 황민경. “내가 수비뿐 아니라 득점에서까지 도와준다면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그래서 기분 좋다내 앞에 ()효희 언니나 정원이가 있어 블로킹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세터 ()다영이가 내게 공을 줄 거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사실 황민경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무릎 상태에 관해 물으니 흥국생명전(14)부터 무릎이 좀 안 좋았다. KGC인삼공사전(20)에 한 경기를 쉬었다팀에서 잘 조절해주셔서 이제 많이 좋아졌다무릎 상태를 봐가며 운동해야 한다개인적으로는 훈련을 못 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훈련해야 자신감이 생긴다체력은 괜찮다라며 싱긋 웃는 황민경이다.



 



황민경은 현대건설에서 본인의 자리가 무척 마음에 든다. “나에게 딱 주어진 역할이 있다는 게 정말 좋다팀에서 이 자리는 내가 필요한 자리라고 해주셨다내가 도와주면 팀이 얼마든지 잘될 수 있지만 반대로 무너지면 답이 없다그만큼 부담감이 있다하지만 공격블로킹 등 여러 가지를 신경 쓰지 않고 수비 하나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편하다잘 버텨주려고 노력 중이다감독님도 일부러 부담을 안 주려고 하신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현대건설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 도로공사와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황민경도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여자부는 경기력이 다 비슷하다어느 팀과 해도 긴장하게 된다열심히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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