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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리포트 : 최강 우리은행의 발목 잡은 삼성생명의 ‘각성모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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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금) 21:04

                           

2쿼터 리포트 : 최강 우리은행의 발목 잡은 삼성생명의 ‘각성모드’



[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삼성생명이 2쿼터를 압도하며 뜻깊은 승리를 쟁취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5-5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5승 5패로 2라운드를 마무리, 5할 승률과 단독 3위를 동시에 지켜냈다.

이날 승부처는 단연 2쿼터였다. 2라운드 들어 2쿼터 평균 21.3득점으로 화력을 뽐내던 우리은행을 삼성생명이 잠재운 것이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 24-12의 더블스코어를 기록하며 전세를 완전히 압도했다. 박하나, 이주연, 양인영, 김보미, 김한별 다섯 명이 2쿼터 10분을 모두 책임지면서 각자의 몫을 다해낸 덕분이었다.

첫 핵심 요인은 베테랑 김보미의 활약이었다. 지난 5일 OK저축은행전에서 보호마스크를 쓰고 복귀해 3점슛에서 힘을 보탰던 김보미는 이날 공수 양면에서 든든한 플레이를 펼쳤다. 우리은행 공격의 핵인 박혜진을 막아낸 것도 한 몫. 박혜진은 2쿼터에 단 4득점에 그쳤다.

공격에서는 삼성생명의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앞선의 미래인 이주연이 연신 골밑을 파고들며 먼저 공격 선봉에 서자, 그 뒤는 베테랑 김한별이 이어갔다. 김한별은 내외곽을 오가면서 점수를 쌓아 팀원들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양인영 또한 4득점으로 거들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2쿼터 리포트 : 최강 우리은행의 발목 잡은 삼성생명의 ‘각성모드’

삼성생명은 2쿼터 블록슛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우리은행에게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에서 9-7로 앞섰음은 물론, 어시스트(4-1), 스틸(3-2), 턴오버(3-5)까지. 그야말로 매끄러운 팀플레이를 선보이며 전반을 38-27로 마쳤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3쿼터 3분여를 남기고는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삼성생명은 젊은 피 이주연과 양인영이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4쿼터 들어서도 삼성생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아이샤 서덜랜드도 3,4쿼터 동안 크리스탈 토마스를 상대로 대등하게 맞서줬고, 국내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기게 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8년 1월 5일 이후 336일 만에 우리은행에게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 또한 2018년 2월 25일 KB스타즈전 이후 285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개막 10연승 질주를 막아낸 삼성생명.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한 삼성생명이, 이 기세를 3라운드에도 이어가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쿼터 기록 +

삼성생명 

김한별 7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이주연 6득점 1어시스트 1스틸

김보미 4득점 2리바운드 1스틸

양인영 4득점 1리바운드

박하나 3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우리은행

박혜진 4득점 1리바운드 1스틸

김정은 3득점 1어시스트 1블록

박다정 3득점

최은실 2득점 4리바운드

김소니아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

임영희 1리바운드

# 사진_ WKBL 제공



  2018-12-0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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