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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날카롭게, 삼성화재 타이스의 끊임없는 진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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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금) 13:04

                           

더 날카롭게, 삼성화재 타이스의 끊임없는 진화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삼성화재 외인 타이스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 삼성화재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5위, 승점 20, 8승 6패)는 올 시즌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하며 웃었다. 게다가 모처럼 승점 3점을 얻으면서 4위 우리카드(승점 22, 7승 6패)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타이스, 또 타이스였다. 이날 삼성화재 외인 타이스는 공격점유율 56.88%라는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33득점, 그 가운데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가 포함돼 있다. 공격 성공률은 46.77%로 다소 낮았지만 팀 득점 대부분을 담당해 승리로 이끌었다.

 

V-리그 3년차 타이스가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장점이던 공격력은 한 층 더 정교하고 날카로워졌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내리꽂는 공격은 상대 블로커들도 혀를 내두를 수준이다. 체력과 운동능력 역시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204cm 신장에 높은 점프를 활용한 타점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낸다.

 

올 시즌 타이스의 공격성공률은 57.24%로 매우 높다. 공격점유율이 40.60%로 높은 가운데에도 뛰어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상승한 수치다. 타이스는 한국에 온 첫 해인 2016~2017시즌 공격성공률 53.94%, 다음 2017~2018시즌 54.69%를 기록했다. 비록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기세는 놀라움이다.

 

6일 기준 타이스는 득점 2위(14경기 363점), 공격종합 3위, 오픈 2위(52.58%), 퀵오픈 4위(66.67%), 후위 4위(58.60%)로 각종 공격지표 상위에 위치해 있다.

 

더 날카롭게, 삼성화재 타이스의 끊임없는 진화

 

타이스가 보여주고 있는 이 수치가 놀라운 이유는 또 있다. 타이스는 9월까지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 힘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팀 훈련을 할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다. 휴식 기간도 짧았다. 지난해와 달리 삼성화재는 송희채, 김강녕, 김형진 등 스타팅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세터 김형진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2년차 주전세터 김형진이 잘 해주고는 있지만 경기별로, 세트별로 기복이 있다. 그럼에도 타이스는 꾸준히 득점을 내주며 에이스로서 위용을 발하고 있다.

 

11월 삼성화재가 거둔 5승 중 4승은 5세트 승부 끝에 얻은 것이었다. 리시브 불안과 많은 범실로 세트별로 큰 기복을 겪은 삼성화재였다. 그럼에도 끈질긴 승부 끝에 승리할 수 있었던 건 타이스 공이 가장 크다. 지난 11월 22일 우리카드전에서는 5세트 경기를 치르면서 32득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타이스의 뛰어난 결정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외인과 비교했을 때 서브가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은 여전하다. 올 시즌 타이스는 세트 당 서브에이스 0.255개, 서브범실은 61개로 세트 당 1.11개 수준이다. 블로킹 역시 다른 시즌보다는 저조한 세트 당 0.236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스는 확실한 장점, 공격 하나를 제대로 살려 리그 최고의 창으로 위용을 뽐내고 있다.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타이스. 그는 5위 삼성화재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2018-12-07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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