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3위, 3연승’ 전자랜드가 잘나가는 이유

일병 news1

조회 499

추천 0

2018.12.07 (금) 07:48

                           

‘3위, 3연승’ 전자랜드가 잘나가는 이유



[점프볼=김성진 기자] 전자랜드가 브레이크 타임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88-58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리며 3라운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경기초반부터 강력한 수비와 화력 넘치는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이날 SK에게 리드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12승 7패로 단독 3위에 위치해 있는 전자랜드는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에 전자랜드가 잘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항상 높이 문제로 힘들어 했던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 하나로 모든 갈증을 해소시켰다. 할로웨이는 이날 경기에서 11득점 16리바운드 4블록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할로웨이는 지난 창원 LG 제임스 메이스와의 매치업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리그 정상급 빅맨임을 증명했다. 또 가장 대단한 것은 할로웨이가 나서는 경기 승률이 90%이다. 총 10경기를 출전해 9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할로웨이가 발등 부상에서 복귀하자 또 다른 외국선수인 기디 팟츠도 살아났다는 것이다. 팟츠는 할로웨이가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자 외곽에서 부담이 적어졌기 때문에 살아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제 몫을 챙겼다.

팟츠는 KBL에서 생존법을 터득했다. 1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면 그 날은 포기하는 모습들이 종종 보였다. 이날도 그럴법한 모습이 보일 수 있었는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3점슛 성공률이 25%(2/8)에 그쳤지만, 정확한 미들슛과 돌파를 이용해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았다는 것이다. 외곽이 풀리지 않으면 2점 플레이로 해결해나가야 된다는 법을 배운 것이다.

마지막은 전자랜드가 탄탄한 국내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박찬희와 정효근을 필두로 강상재, 차바위, 정영삼, 김낙현, 김상규가 버티고 있어 다양하게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정효근은 정확한 3점슛(37%)과 묵직한 돌파를 이용한 플레이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강상재도 3연승을 달리는 동안에 두 자릿수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김낙현도 박찬희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전자랜드는 오는 8일 고양으로 이동해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과연 전자랜드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