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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잠잠' 변화가 필요한 ‘장수 외인’ 애런 헤인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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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금)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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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2.07 (금) 12:49

                           

'아직까진 잠잠' 변화가 필요한 ‘장수 외인’ 애런 헤인즈



[점프볼=오병철 기자] 서울 SK의 장수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38, 199cm)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헤인즈가 소속된 SK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58-88로 크게 지면서 6연패에 빠졌다.



 



 



헤인즈는 이날 경기에서 1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교체 출전했지만, 전반 2득점과 함께 실책도 3개나 범하면서 부진했다. 결국, 이 경기에서는 9득점 6리바운드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휴식기가 길었기에 컨디션이 올라왔을 것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헤인즈는 영악하게 또는 영리하게 상대에게 파울콜을 이끌어내는 선수로 유명하다. 하지만 KBL이 FIBA 규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터츠한 몸싸움의 일정 부분 허용하면서 헤인즈의 위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헤인즈의 주특기인 중 하나는 바로 슛 페이크 이후 상대의 실린더를 침범, 접촉을 유발하여 자유투를 얻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룰이 변하면서 미묘한 접촉이 발생해도 심판들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는 헤인즈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접촉 상황에서 슛 동작을 가져감으로써 파울을 얻던 과거의 플레이를 앞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판단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헤인즈가 전형적으로 경기가 안 풀릴 때 나오는 안 좋은 버릇이 나오기도 하였다. 전자랜드의 정효근과 김상규가 거칠게 막아서자 헤인즈는 다소 중심을 잃은 듯한 자세를 취하며 공을 쥐며 심판을 쳐다보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런 행동은 결코 좋지 못하다. 좀 더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하지만 헤인즈는 영리한 플레이로 KBL에서 무려 11시즌이나 살아남았다. 당장 올 시즌만 봐도 2라운드를 버티지 못하고 떠난 선수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단한 성과다. 특유의 적응력으로 현대모비스, 오리온, SK 등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경험했다. 곧있으면 1만 득점 고지도 밟는다.



 



 



또 지난 달 23일 부산 KT전에서는 패배(70-74) 속에도 12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 역대 최고령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는 것이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 복귀를 앞두고 “아직 연습 중 상대와의 몸싸움을 피하는 모습도 보이고, 빠르게 멈추고 달리고 하는데 있어 부상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라고 걱정을 내비친 바 있다. 이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가운데 SK는 헤인즈의 보디가드 역할을 해주고 골밑을 지켜줄 장신선수들의 줄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애를 먹고 있다. 최준용과 안영준의 부상 공백도 뼈아프다. 그런 면에서 헤인즈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헤인즈도 살아남기 위해서 또는 팀의 부활을 위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수 외국선수 헤인즈 신화’도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과연 그가 예전의 위력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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