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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점 맹활약’ 전광인 “승원이와 맞추는 과정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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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화) 21:48

                           

‘17점 맹활약’ 전광인 “승원이와 맞추는 과정이다”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전광인이 팀의 5연승에 앞장섰다.

현대캐피탈은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3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5연승과 함께 올 시즌 맞대결 3연승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이다. 시즌 11승째(3패), 승점 29점으로 선두 대한항공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다.

전광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광인은 60.86%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7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각각 1개, 2개씩 기록했다.

전광인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전력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다. 오늘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였다. 현재 허리 상태를 묻자 그는 “계속 보강 운동을 하는 중이다. 최대한 경기에 나서려고 하는데 감독님이 컨디션 관리차 휴식을 주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광인은 당시를 돌아보며 “당시 잘 안 풀렸다. 감독님이 휴식을 권할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라며 “감독님이 쉴 때는 편히 쉬고 다시 하는 게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조금 편하게 쉬고 다시 나왔는데 덕분에 몸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라고 휴식이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

올 시즌 전광인은 수비에서도 비중이 높다. 올 시즌 이미 지난 시즌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리시브를 받았다. 여기에 남자부 서브가 나날이 강해지면서 더 힘든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전광인은 “오늘 서브가 유독 더 강했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뗀 후 “선수들끼리 강하게 때린 건 어쩔 수 없다고 서로 위로하면서 경기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 리시브 비중이 크게 늘었는데 그래서 막히는 부분이 조금 생기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막히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묻자 “리시브를 하면서도 공격에서 내가 해줘야 할 몫이 있는데, 이전까지는 조금 버거웠던 것 같다.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연습을 통해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본래 강점이 있는 디그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현재 우리카드 감독을 맡고 있는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 시절 전광인이 후위에서 보여주는 수비가 강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광인은 “일단 공격수가 어떤 코스로 많이 때리는지 생각하고 들어온다. 경기 중에도 어느 코스 위주로 때리는지 확인한다”라며 “공격수 자세나 세터 패스를 보고 따라갈 때도 있다”라고 수비 요령을 설명했다.

하지만 오늘 자신의 수비에 만족하지는 못했다. 전광인은 “오늘은 코스는 맞았는데 앞뒤 간격이 조금 안 맞아서 아쉬웠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세터 이승원과 호흡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최태웅 감독은 이날 전광인이 어려운 볼을 처리해주면서 이승원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전광인은 “연습 때 맞춰도 다시 어긋나는 게 있더라. 오늘도 그런 점은 있었지만 볼 처리가 조금 더 이뤄지면서 승원이가 편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계속 말을 맞추고 장난도 치면서 긴장감이나 불안함을 덜어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광인이 말하는 이승원과 호흡에서 드러난 문제는 방향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전광인은 “서로 맞춘 볼의 높이가 있는데 경기 중에 조금 낮거나 높게 오는 게 있었다. 이전에는 방향을 못 잡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서로 플레이의 방향을 정하고 연습 중이다”라고 노력하는 부분을 밝혔다.

끝으로 전광인은 최태웅 감독이 다양한 윙스파이커 조합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은 없다. 최근 흔들렸는데 기복을 줄이면서 플레이를 다양화하면 더 안정되리라 생각한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2-04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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