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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하’ KB손해보험 펠리페의 부실한 공격성공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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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화) 12:48

                           

‘절반 이하’ KB손해보험 펠리페의 부실한 공격성공률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v-리그 남자부에서 외국인선수 공격력은 팀내 절반을 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KB손해보험 외인 펠리페의 화력은 절반 이하로 다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1-3으로 패배, 시즌 5연패에 빠졌다. 펠리페의 부실한 공격력이 패인중 하나로 지적됐다. 

 

현재까지 KB손해보험이 얻은 승리는 단 3승. 그 가운데 두 번은 국내 선수로만 얻어낸 것이었다. 펠리페가 재계약선수 알렉스 교체선수로 합류 이후엔 아직까지 1승밖엔 얻지 못했다.

 

합류 초반 펠리페는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중도 교체되는 일도 잦았다. 그러나 최근 점차 호흡이 맞아 들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33득점, 공격성공률 53.45%로 신호탄을 쏜 펠리페는 이후 경기에서 줄곧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당시만해도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펠리페는 확실히 살아났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그러나 펠리페는 공격성공률에서 큰 문제를 보이고 있다. 펠리페는 현대캐피탈 경기 이후 열린 세 경기에서 성공률 50%를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지난 3일 대한항공 경기에선 성공률 43.59%에 그쳤다. 올 시즌 펠리페 공격성공률은 44.37%로 저조하다. 사실상 외국인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남자부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다음으로 낮은 외인은 대한항공 가스파리니로 50.12%다. 최근 부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는 넘겼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V-리그에서는 외국인선수에게 결정력을 기대한다. 팀에 점수가 꼭 필요한 순간에는 외국인선수에게 공이 올라간다. 그러나 올 시즌 펠리페 결정력은 좀처럼 팀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펠리페는 육중한 몸에 걸맞은 파워를 자랑한다. 그에 비해 탄력이나 스피드는 다소 떨어진다. 오픈 공격이 코트로 꽂히지 못하는 이유다. 이에 상대 블로킹을 보고 터치아웃을 유도하는 타법을 구사하며 살아났지만 엄연히 말해 외국인선수라면 상대 블로킹을 뚫어낼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다. 지난 시즌 펠리페는 한국전력에서 뛰며 공격성공률 47.16%에 그쳤다. 4라운드와 6라운드에만 50%를 넘겼을 뿐 그 외에는 모두 저조했다. 당시 한국전력이 시즌 초부터 세터가 자주 바뀐 것도 이유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리페는 외국인선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올 시즌 비록 팀을 바꾸긴 했지만 V-리그 2년차 선수다. 권순찬 감독을 비롯한 KB손해보험 프런트 역시 그 부분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펠리페 경기력은 냉정히 말해 아쉬움이다.

 

KB손해보험은 몇 차례 승리 기회에서 한두 점 싸움에 밀려 패한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시즌에는 이를 서브로 보완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필요하다. 펠리페를 향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사진/ 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2018-12-04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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