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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긴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강서브, 범실 없이는 할 수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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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월) 22:04

                           

위기 넘긴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강서브, 범실 없이는 할 수 없다”



[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겼다.

 

대한항공은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치른 KB손해보험과 세 번째 맞대결에서 3-1(28-30, 25-19, 25-23,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자칫 5세트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가스파리니가 가장 많은 24득점을 올렸고 정지석 19득점, 곽승성-진성태-김규민이 각각 10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의 평가는 차가웠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냐고 묻는 취재들의 질문에 “좋은 경기력이 아니다. 못했다”라며 냉정하게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버텨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남겼다.

 

박기원 감독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집중력이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 없이 경기를 치른 것 같았다. 너무 여유를 부린 건 아닌가 싶다”라며 “볼 1~2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데 집중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정해놓은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오늘처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를 하는 장면이 나와서는 안된다. 우리 리듬에 맞는 배구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28개 범실 중 서브 범실만 19개였다. 서브에이스는 4세트 후반 나온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 단 두 개뿐이었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많은 범실에 대해 문제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우리는 강서브를 구사하는 팀이기 때문에 범실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안고 가야 한다”라며 “반복 연습으로 다듬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가스파리니의 서브로 인해 4세트에서 승부를 끝내긴 했지만, 경기 내내 가스파리니가 보여준 모습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박기원 감독은 “선수 교체도 고려했었지만 끝까지 코트에 남겨뒀다. 가스파리니는 혼자 해쳐 나올 수 있는 선수다”라며 그를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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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용우 기자



  2018-12-0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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