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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대표팀 공,수 이끈 양희종 "후반 에너지 레벨 앞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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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일)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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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2.02 (일) 18:27

                           

[FIBA WC] 대표팀 공,수 이끈 양희종 후반 에너지 레벨 앞섰다



[점프볼=부산/손대범 기자] 요르단전을 포함한 홈에서의 2연전 승리 비결은 바로 수비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에 88-67로 대승을 거두며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프레스 수비', 그리고 3쿼터 다 터커 수비의 선봉에 섰던 양희종을 키워드 중 하나로 삼았다. 



 



 



레바논전과 마찬가지로 대표팀은 전반만 해도 32-30으로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에는 25-19, 4쿼터는 31-18로 크게 앞섰다. 양희종은 "3쿼터 시작할 때부터 프레스를 하기로 이야기를 했다. 전반에 힘을 쏟아 상대가 둔해진 시점이었기에 잘 먹혔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전반전은 서로 있는 힘을 100% 쏟았다. 그러면서 거의 난타전이 됐는데, 후반에 가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위가 있는 팀이 유리했다. 확실히 상대가 둔해졌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도 같은 말을 했다. "프레스를 20분 이상 쓸 생각이었지만, 체력의 한계를 무시할 수 없었다. 선수들에게도 계속 '힘들면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다들 책임감 때문인지 묵묵히 잘 해줬다. 고맙다. 이제는 백코트해서 수비를 하는 것은 안 된다. 준비해서 로테이트하기보다는 강하게 붙어서 타이밍을 뺏어야 한다."



 



 



또 하나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주득점원 다 터커에 대한 수비였다. 이날 다 터커는 29분 18초를 뛰며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슛 성공률이 썩 좋진 않았다. 3점슛도 7개 중 1개밖에 못 넣었다. 김상식 감독은 "터커는 드라이브인이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선수다. 볼을 못 잡게 하는 쪽으로 강하게 붙으라고 햇는데, 희종이가 노하우가 있다보니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희종은 "후반에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자신보다는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공격도 마찬가지. 그는 후반에 흐름을 탈 수 있었던 계기로 '조화'를 꼽았다. "외곽슛이 생각보다 안 들어가서 고전했지만, 선수들에게 '전반에 안들어갔으니 후반에는 들어갈거다'라고 이야기해줬다. 덕분에 내외곽 조화가 잘 이뤄졌다." 



 



 



그 공격에는 양희종도 거들었다. 3쿼터에만 6득점을 기록했고, 중요한 블록슛도 해내면서 분위기를 끌었다. 



 



 



덕분에 대표팀은 2회 연속 월드컵에 오르게 됐다. 양희종은 "영광이다. 2회 연속 진출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농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경기장 와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대성, 정효근, 두경민 등 함께 한 후배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젊은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대한민국 최고같다. 능력은 많은데 자기 열정대로 급하게 하다보니 중간중간 미스가 나오긴 했다. 하지만 이런 부분만 고친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진=한필상 기자 



 



 



  2018-12-02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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