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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기록으로 보는 할로웨이의 존재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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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일) 07:04

                           

[기록] 기록으로 보는 할로웨이의 존재감



[점프볼=김아람 인터넷기자] 머피 할로웨이는 인천 전자랜드의 필승조 대장이다. 전자랜드는 그가뛸 때 어마어마한 승률을 기록 중이며, 이를 앞세워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꿈꾸고 있다. 경기내용도 눈에 띄게 좋아진다. 이는 숫자로도 잘 나타난다.

 

[기록] 기록으로 보는 할로웨이의 존재감 

2라운드까지 11승 7패를 기록한 인천 전자랜드. 할로웨이는 시즌 초반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지만 발등 부상으로 이후 9경기에 결장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전력에서 이탈한 4경기에서 외국선수 1인체제(기디 팟츠)로 1승 3패를 기록했다. 또한 할로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윌리엄 다니엘스가 일시 대체선수로 합류한 5경기에서는 2승 3패를 거뒀다. 그리고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홈경기가 있던 11월 11일, 마침내 할로웨이가 코트로 돌아왔다. 할로웨이는 복귀 후 5승 1패로 6위까지 내려앉았던 팀을 단독 3위로 올려놓았다.

 

전자랜드가 기록한 11승 중 8승을 함께한 할로웨이. 이는 전자랜드 전체 승리의 72.7%에 해당하며, 할로웨이가 있을 때의 승률은 88.9%에 이른다. 할로웨이가 출전한 경기에서 패배한 경기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가 유일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할로웨이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기록으로 확인해보자.

 

[기록] 기록으로 보는 할로웨이의 존재감 

할로웨이는 출전한 9경기에서 7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먼저 출전시간을 살펴보면, 시즌 초반보다 복귀 후에 더 오랜 시간 출전했다. 할로웨이 평균득점은 18.9점(규정 10순위)으로 대부분 2점 야투로 올렸다. 창원 LG의 제임스 메이스처럼 파울을 많이 당하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자유투 득점이 미미하고, 정통 빅맨 스타일로 3점 야투는 없다. 참고로 할로웨이는 9경기에서 총 4번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들어간 것은 없다(3점슛 성공률 0%).

 

평균기록은 전체적으로 리그 상위권이다. 필드골 성공률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라건아(67.5%)에 이어 리그 2위(59.8%)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 역시 평균 13.2개로 라건아(14.8개)와 제임스 메이스(14.2개) 다음으로 3위에 랭킹 되어있다. 어시스트는 평균 3.8개로 리그 12위지만 센터 포지션으로는 고양 오리온의 대릴 먼로(4.5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틸도 평균 1.8개로 리그 5위에 올라 있으며, 블록은 평균 1.9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래의 표는 할로웨이가 출전한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결과를 나타냈다. 할로웨이가 뛴 전자랜드는 평균 한 경기에 46.7개의 2점 야투를 시도해 25.3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는 평균 41.8개를 잡았고, 어시스트는 19.2개, 스틸 8.6개, 블록슛 4.4개를 기록했다.

 

[기록] 기록으로 보는 할로웨이의 존재감 

할로웨이가 리그 상위권 선수라는 것은 개인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할로웨이가 팀 기록 중 차지하는 비중은? 패배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할로웨이의 득점비중은 20% 내외. 여느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에 비해 할로웨이의 득점비중은 높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할로웨이의 득점이 높을수록 국내외 조화는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활약 속에서 여러 선수가 고르게 기여했을 때 승리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팀 2점 야투시도의 30.5%를 차지한 할로웨이는 전자랜드가 성공한 2점 야투의 34.6%를 집어넣었다. 리바운드의 경우에도 10번 중 3번은 할로웨이가 잡았다. 어시스트와 스틸은 약 2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팀 블록의 42.5%를 책임졌다.

 

[기록] 기록으로 보는 할로웨이의 존재감 

반면, 할로웨이가 결장한 9경기의 기록은 아래와 같다. 평균 한 경기에 45.4개의 2점 야투를 시도해 24.1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는 평균 38.9개를 잡았고, 어시스트는 20.7개, 스틸 4.9개, 블록슛 1.4개를 기록했다.

 

[기록] 기록으로 보는 할로웨이의 존재감 

정리해보면, 할로웨이의 출전여부에 따라 팀 성적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할로웨이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어시스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록이 하락했다. 외국선수임을 감안했을 때 할로웨이의 득점비중은 높지 않았으나, 할로웨이로 인해 파생되는 플레이가 많았다고 봐야한다. 팀의 승리요정 머피 할로웨이. 인천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넘어질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기록] 기록으로 보는 할로웨이의 존재감 

“할로웨이가 뛰면 골밑이 안정되어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도 안정됐다"며 할로웨이의 존재감에 든든함을 전한 유도훈 감독. 단독 3위로 시작하는 3라운드에서는 할로웨이, 그리고 전자랜드가 어떤 모습을 모일지 기대되는 바이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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