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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도약 열쇠 쥔 마르코, 언제쯤 빛을 낼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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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수) 14:26

                           

OK저축은행 도약 열쇠 쥔 마르코, 언제쯤 빛을 낼까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OK저축은행 외인 마르코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6일,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3-1로 승리, 길었던 8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여전히 고민이 가득한 눈치였다. 교체한 외인 마르코 부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날 마르코는 1세트에만 10득점하며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마르코는 3세트, 조재성과 교체되며 웜업존에서 팀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마르코는 이날 총 14득점, 공격성공률 45.16%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 도약 열쇠 쥔 마르코, 언제쯤 빛을 낼까



(사진 : 12월 1일 교체된 브람 반 덴 드라이스(오른쪽))



 



지난 1일, OK저축은행은 트라이아웃 1순위였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 벨기에)를 지금의 마르코 페레이라(등록명 마르코, 포르투갈)로 교체했다. 팀이 부진에 빠지자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에서 한 교체였다. 교체 당시 한 구단 관계자는 “브람이 못 해서 바꾸는 게 아니다. 안 풀리는 팀에 뭔가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고 말한 바 있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가 가진 결정력에 기대했다. 브람이 타 팀 외인에 비해 결정력이 부족했던 사실이다. 브람은 떠나기 전 열 두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0.7%, 오픈성공률은 36.57%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타이스(공격성공률 55.28%, 오픈성공률 52.09%) 혹은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공격성공률 53.83%, 오픈성공률 47.50%)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지는 성적이다.



 



큰 기대를 받으며 한국에 온 마르코. 분명 적응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예상이었지만 OK저축은행은 그가 하루빨리 팀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다.



 



그러나 기대완 달리 마르코는 몇 경기 째 V-리그에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총 7경기를 소화한 마르코는 공격성공률 41.99%, 오픈 성공률 41.18%를 기록했다. 브람과 비교했을 때 오픈성공률은 높지만 공격성공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 외 서브, 블로킹 수치에서도 마르코는 브람에 뒤떨어진다. 브람은 서브에이스 18개(세트 당 0.36개), 블로킹 20개(세트 당 0.4개)였던 반면 마르코는 서브에이스 1개(경기 당 0.04개), 블로킹 5개(세트 당 0.217개)로 저조하다.



 



지난 9월 입국해 일정 시간 동안 적응 기간을 가졌던 브람과 이제 막 한국에서 뛰기 시작한 마르코를 직접적인 수치로 비교하는 것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코가 지난 몇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OK저축은행 도약 열쇠 쥔 마르코, 언제쯤 빛을 낼까



김세진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경기 후 김 감독은 마르코에 대해 “걱정이다. 완벽한 공이 아니면 공격을 처리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세터가 부담을 느껴 무너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패 기간 동안 김세진 감독은 팀에 시간이 필요함을 거듭 이야기했다. 그러나 벌써 리그가 반을 지난 시점에서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다. 결국 마르코가 살아나야 OK저축은행이 지금의 부진을 털고 일어설 수 있다.



 



김 감독 또한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마르코가 어려운 것 몇 개만 뚫어준다면 승산이 있다. 세터 이민규와 마르코, 두 선수 호흡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재성이 빈자리를 잘 채워 줬지만 계속 조재성으로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주전을 빼고 후보 선수로 채운다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경기는 승부가 아닌 레크리에이션이 된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감독의 다소 공격적인 이 말은 ‘주전 선수가 제 몫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패를 끊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조재성이 듣기에는 아쉬운 말일 수 있지만 김 감독은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본 것이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이 반등하기 위한 키를 쥐고 있는 마르코. 과연 그는 언제쯤 살아나서 빛을 발할 수 있을까. OK저축은행이 두 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그가 일어나야 한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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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27 17:04:43

시몬스터 있을때가 좋았쟈?

병장 야구선수호날두

2017.12.27 17:53:06

시몬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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