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300만원 상당의 상품으로 뭘 살지 고민이다(웃음).”
오금고 학생들로 구성된 썬더파이브가 1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에서 열린 NIKE BATTLE FORCE SEOUL 3on3 HOOPS BATTLE 3일차 대회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명문 YKK를 상대한 썬더파이브는 최선우와 최희재의 활약 속에 10-8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주장 선용준 군은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기쁘다. YKK의 마지막 슛이 들어가지 않았던 건 행운이었다. 우승이 이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썬더파이브는 거원중 1학년 때부터 함께해 온 죽마고우다. 함께 농구를 즐겼던 것이 오늘의 우승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선용준 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썬더파이브라는 이름을 정해 여러 대회에 나섰다. (최)희재는 1살 어린 동생인데 어울리다 보니 같이 나오게 됐다. 지난해 배틀포스에도 참가했지만,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열심히 농구한 끝에 좋은 결과가 따라와 행복하다”고 말했다.
선용준 군은 우승의 주역으로 최선우, 최희재 군을 꼽았다. “(최)선우는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해줬고, YKK의 에이스를 잘 막아줬다. 희재는 1학년인데도 골밑을 완벽히 지배했다. 두 선수가 아니었다면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고마워했다.
굵은 땀을 흘린 그들에게 나이키는 300만원의 상금과 추후 공지될 글로벌 프로그램 참여라는 상을 제공했다. 고등학생에게 300만원 상당의 상품은 굉장히 많은 수준. 썬더파이브 선수들은 "고등학생인 우리에게 엄청 많은 돈이다. 3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뭘 살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
끝으로 썬더파이브는 함께 대회에 나섰다가 조기 탈락한 피트리아에 한마디를 전했다. “일찍 탈락해 많이 아쉬울 것이다. 우리가 대신 우승했으니 갚아준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는 하나다. 그 마음으로 계속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2-0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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