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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헌의 브러시백] ‘포수 공백’ 히어로즈는 왜 FA 영입에 관심이 없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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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목) 18:04

수정 1

수정일 2018.11.29 (목) 18:28

                           
-김재현 '상무 지원'으로 더 포수가 부족해진 넥센


-히어로즈 “외부 FA 영입 계획 없다”


-2018시즌 주효상 급성장에 거는 기대, 젊은 선수 성장도 자신


-"넥센이기에 할 수 있고, 기대되는 도전"


 


[배지헌의 브러시백] ‘포수 공백’ 히어로즈는 왜 FA 영입에 관심이 없을까


 


[엠스플뉴스]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 공식 홈페이지 선수 명단에서 ‘포수’로 분류된 선수는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좋지 않은 일로 현재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여기다 2018시즌 주전포수로 활약한 김재현은 상무야구단 지원이 예정돼 있다. 둘을 빼고 나면 남는 포수는 4명. 주효상과 2016시즌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종덕, 그리고 2019 신인 선수 정동욱과 배현호 등이다. 


 


한 시즌 1군 144경기와 2군 100경기를 전부 소화하기엔 4명은 부족한 숫자다. 숫자만 문제가 아니다. 남은 넷 가운데 의미있는 1군 경험을 갖춘 선수는 고졸 4년차 시즌을 앞둔 주효상뿐이다. 


 


2018시즌 1군에 데뷔한 김종덕은 3경기 출전이 경험의 전부다. 신인 선수 둘은 프로 출전 경험 자체가 전혀 없다. 


 


‘주효상 성장-젊은 선수 발굴’ 넥센의 포수 플랜


 


[배지헌의 브러시백] ‘포수 공백’ 히어로즈는 왜 FA 영입에 관심이 없을까


 


그래서 의문이 생긴다. 넥센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포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걸까. 


 


현재 시장엔 양의지, 이재원 'A급 포수' 둘이 나와있다. 이 정도 경험과 기량을 갖춘 포수를 시장에서 구할 기회는 좀처럼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넥센은 다음 시즌부터 새 메인스폰서와 함께한다. 거물급 선수 영입을 한번쯤 노려볼 만도 하다. 참고로 넥센은 2011년 11월 이택근과 4년 50억 원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하며 FA 시장 판도를 바꾼 바 있다.


 


넥센 고위 관계자는 양의지를 데려올 수 있으면 우리도 좋다.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외부 FA 영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넥센은 '내부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넥센은 주전포수 공백을 주효상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주효상은 2018시즌 공수에서 성장폭이 컸다. 특유의 안정적인 투수 리드에 도루저지, 블로킹 등 포수 수비까지 몰라보게 좋아졌다. 타격도 포스트시즌 중요한 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는 등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넥센 관계자는주효상은 프로에 와서 본격적으로 포수를 시작한 선수다. 신체적으로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어, 내년 이후엔 공격에서도 충분히 기대할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프로 입단 4년차로 어느정도 경험이 쌓였다는 것도 주효상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백업 역할을 할 김종덕도 주목할 만하다. 김종덕은 고교 시절 대구 상원고에서 김성민과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포수다. 연세대에 진학해 4년간 많은 경기 경험을 쌓은 뒤 프로에 입문했다. 입단 3년차지만 포수 경험은 충분히 쌓은 상태다.


 


일각에선 참가활동정지 상태인 박동원이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선수 쪽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는 중이다. 여기에 대해 넥센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분명한 건 넥센이 2018시즌 갑작스런 주전 포수 공백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는 점이다. 넥센 관계자는 우리 팀은 젊은 포수 자원이 나쁘지 않다. 반드시 튀어나오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지켜보면 안다며 새로운 포수 발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른 팀이라면 몰라도, 넥센이기에 설득력 있게 들리는 말이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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