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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자신감 넘친 라건아 “아터 마족? 내 상대 아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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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목) 07:04

                           

[FIBA WC] 자신감 넘친 라건아 “아터 마족? 내 상대 아니다”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아터 마족? 좋은 선수지만, 내 상대 아니다.”

‘천하무적’ 라건아가 레바논의 귀화선수 아터 마족에게 선전포고했다.

라건아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레바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대표팀의 주축선수로 올라선 그는 2연승 및 자신의 맞상대가 될 마족에 자신감을 보였다.

라건아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오랜만에 소집됐는데 느낌이 좋다. 항상 대표선수로 나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지금 내 상태는 최고다”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주장 양희종의 합류 역시 라건아를 신나게 한 하나의 이유였다. 라건아는 “지난번에 SNS를 통해 빨리 돌아오라고 메시지를 보냈었다. 최고의 리더고, 공격과 수비 모두 탁월한 능력을 지닌 선수다. 굉장히 열정적이고, 터프하다.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라고 기뻐했다.

현재 대표팀 전력은 지난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예선 멤버와 비교해봐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건아는 “예전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에선 오세근, 김종규 등 좋은 빅맨들이 들어오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이종현이 없어 아쉽다. 다음 대표팀에선 함께 뛰고 싶다”고 바랐다.

[FIBA WC] 자신감 넘친 라건아 “아터 마족? 내 상대 아니다”

귀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라건아의 애국심은 최고다. 자신의 농구화에 한글로 ‘라건아’를 적을 정도로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건아는 “내가 직접 쓴 글씨다. 그만큼 한국을 사랑한다. 신발 디자인은 아쉽지만 말이다(웃음). 이 신발을 신고 레바논은 물론 요르단까지 무너뜨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라건아는 하메드 하다디, 왕 저린 등 아시아 정상급 센터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들과의 승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던 라건아는 레바논의 마족과의 승부를 자신했다.

“좋은 신장에 탄력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내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KBL에서 성공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를 보여주겠다. 겸손해야 하지만, 그는 내 상대가 아니다.” 라건아의 말이다.

끝으로 라건아는 “팬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들었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그것보다 슬픈 소식은 없을 것이다. 다음 요르단 전에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선수들 역시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11-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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