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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물리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고비 상황에서 잘 버텼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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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수) 22:26

                           

강팀 물리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고비 상황에서 잘 버텼다"



 

[더스파이크=화성/이광준 기자]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흥국생명은 28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3-1 승리로 장식했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승패 차이를 없앴다. 세트득실에 밀려 순위 3위에 머물렀다.

 

이날 흥국생명은 고무적이었다. 주포 이재영이 10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잠잠하던 김미연이 15점, 여기에 신인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8점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세터 조송화 역시 돌아와 선전하며 기대를 높였다.

 

경기를 마친 박미희 감독은 “한 고비를 잘 넘겼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상위권과 경기가 이어진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걸 승리로 장식해 좋다. 고비 상황에서 우리가 더 잘 버텨 승리했다.”

 

문제도 있었다. 경기 도중 급격히 무너지면서 한 번에 많은 점수를 준 것이다. 특히 2세트 8-4로 앞서던 것을 무려 상대에 8연속 득점을 허용, 8-12로 뒤집혔다.

 

박 감독은 “그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갈 문제”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듀스 끝에 이겼으니 다행이지만 한 자리에서 많은 점수를 내준 것에 대해서는 꼭 체크하겠다.”

 

이날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들 평가가 이어졌다. “신인 이주아는 이번 경기서 처음으로 풀 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물론 실수도 있었지만 고등학생이니 나올 수 있는 것이었다. 다만 앞으로 연습량을 좀 더 늘리겠다. 첫 풀타임 경기 만족하진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이 뛸 선수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런 경기로 적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어 15점을 올린 김미연에 대해서는 “리시브도, 서브도 괜찮은 경기였다. 최근 부진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그러면서 크는 것이다. 본인이 프로라는 걸 인식하고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두 경기 결장 후 부상에서 돌아온 조송화도 칭찬했다. “연습량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책임감 있게 잘 해줬다. 부상을 당해 굉장히 속상했다. 빨리 관리에 나서 다음 경기에도 나설 수 있었으면 한다. 한 경기를 마쳤으니 상태를 확인해보겠다. 김다솔도 잘 하고 있으니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다.”

 

흥국생명은 12월 1일에 1위 팀 GS칼텍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 감독은 “이틀 쉰 뒤에 또 경기가 있다. 다행히 이번 경기를 이겨 선수들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1-2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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