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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만 6번‘ 최태웅 감독 “이승원, 달래줄 수만은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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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화) 23:25

                           

'5세트만 6번‘ 최태웅 감독 “이승원, 달래줄 수만은 없다”



[더스파이크=천안/이현지 기자] 최태웅 감독이 주전 세터 이승원에게 한 쓴소리의 속뜻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3-2 승. 올 시즌 열두 번의 경기 중 여섯 번의 풀세트 접전을 치렀고, 그 중 다섯 번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거둔 아홉 번의 승리 중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긴 건 단 네 번 뿐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최태웅 감독은 “한국전력 선수들이 워낙 잘했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면서 상대를 향한 칭찬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곧바로 현대캐피탈 선수들을 향한 지적이 이어졌다. “경기를 일찍 끝낼 수 있는 순간이 있었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아쉽다. 오늘도 이승원에게 우리 팀 색깔을 찾아갈 수 있도록 주문을 했지만 현대캐피탈다운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흉내만 내는 느낌이다.”

 

최태웅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른 뒤 이승원에게 ‘2인자로 남고 싶느냐’, ‘눈앞에 보이는 것도 보지 못하냐’ 등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유 있는 질책이었다.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이 경기 중에 한 번 흔들리면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흔들린다. 자꾸 달래줄 수만은 없다.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로 그런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승원을 비롯해 파다르, 전광인 등 새로운 얼굴로 라인업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전과 완전 똑같은 플레이는 할 수 없다. 최태웅 감독은 “지금까지와 분명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공격 분배나 패턴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라며 “이승원이 훈련 때는 잘 하는 반면에 경기만 하면 예전 스타일이 나온다. 이 부분을 바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전력으로 개막 전부터 ‘어벤져스’라는 수식어가 붙은 현대캐피탈이다. 하지만 아직은 어벤져스다운 파괴력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최태웅 감독이 이승원을 향한 질책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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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상혁 기자 



  2018-11-2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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