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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UP&DOWN] 깜짝 활약 멤피스 'UP'.. 연이은 부진 보스턴 'DOWN'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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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화) 14:04

                           

[NBA UP&DOWN] 깜짝 활약 멤피스 'UP'.. 연이은 부진 보스턴 'DOWN'



[점프볼= 김성근, 이종엽 인터넷기자] NBA 2018-2019 시즌을 맞이하여 한 주가 끝날 때마다 'UP&DOWN'을 소개하고자 한다. 11월 4주차의 'UP'에서는 빛나는 활약을 선보인 선수와 인상적인 팀 등을 선정하였다. ‘DOWN'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팀 혹은 눈에 띄게 부진한 선수 등을 선정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멤피스 그리즐리스 

지난주 성적 : 3승 1패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원정) 100-87 승vs 댈러스 매버릭스(홈) 98-88 승

vs 샌안토니오 스퍼스(원정) 104-103 승

vs LA 클리퍼스(원정) 107-112 패

최근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주축 선수들의 부상, 시즌 도중 감독 교체 등 많은 부침을 겪으며 이번 시즌도 쉽지 않으리란 평을 받았던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험난하기로 소문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전장’에서 지난주 한때 리그 1위에 등극하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지난주 UP팀으로 선정되었다. 

지난주 멤피스가 맞붙은 팀들이 결코 만만한 상대와 일정이 아니었음에도 현 리그 트렌드와 역행하는 자신들만의 팀 색깔을 바탕으로 3승 1패를 거두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한 마이크 콘리(G, 185cm)의 합류가 멤피스 입장에서는 크나큰 호재다. 지난 시즌 왼쪽 발 부상으로 인해 12경기 출장에 그쳤던 콘리는 이번 시즌 건강하게 복귀하며 마크 가솔(C, 216cm)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카일 앤더슨(F, 206cm), 게럿 템플(G, 198cm), 쉘빈 맥(G, 190cm) 등이 활약하며 멤피스의 상승 곡선을 더욱 휘어지게 만들었다. 

19일 펼쳐진 미네소타와의 맞대결에서는 멤피스 선발 라인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로 출장한 5명의 선수 모두 +마진을 기록하며 상대를 13점차로 압도 하였다. 특히 멤피스의 든든한 기둥인 마크 가솔이 매치업 상대였던 칼-앤서니 타운스(C, 213cm)를 15득점으로 묶으며 수비에서 활약했고 공격에서도 26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백투백 일정 2번째 경기였던 20일 댈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콘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3점슛 7개 포함 28득점을 올리며 5연승을 노리던 댈러스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10.1점을 올리며 나름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댈러스를 88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쟁취해냈다는 점에서 멤피스의 농구가 정상 가동 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주 세 번째 경기였던 22일 샌안토니오와의 맞대결에서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해냈다. 양 팀은 동점 9회, 역전 21회를 기록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비록 오심 논란이 있긴 했지만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도 원투펀치인 가솔&콘리 콤비의 활약이 눈부셨다. 두 선수는 도합 50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합작해내며 팀을 이끌며 샌안토니오의 더마 드로잔(G, 201cm), 루디 게이(F, 201cm)와의 에이스 득점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멤피스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함에 따라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져온 샌안토니오와의 맞대결 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5연승&리그1위 등극이라는 겹경사를 맞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4일 펼쳐진 클리퍼스 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원정과 홈을 오가는 일정 속 경기 막판 체력 문제에 봉착하며 6연승 도전을 마감하고 말았지만 멤피스가 설정한 본인들의 경기 플랜을 적용시키는 모습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가솔과 콘리의 활약이 이어졌으며 2018년 NBA 드래프트 4순위로 멤피스의 유니폼을 입은 자렌 잭슨 주니어(C, 211cm) 또한 20득점 3블록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멤피스의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현재 멤피스는 평균 득점이 103.3점으로 팀 전체 30개 팀 중 30위에 해당하며 평균 실점은 100.8실점으로 30개 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경기 페이스 또한 95.3으로 마찬가지로 리그에서 제일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ORtg(*)와 DRtg(*)를 살펴보면 각각 107.2와 104.6으로 상이한 차이를 보이며 확실한 팀 컬러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지표들을 바탕으로 멤피스의 팀 컬러는 경기 템포를 의도적으로 늦추고 수비에 중점을 두고 가솔&콘리 콤비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콘리 혹은 가솔 둘 중 한명이라도 빠지게 된다면 경기의 승리는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콘리가 4쿼터 6파울 아웃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아쉽게 패배한 것이 예시가 될 수 있다.

시즌 초반 끈끈한 ‘곰돌이 농구’를 보이고 있는 멤피스가 자신들의 팀 컬러를 지키며 가솔&콘리 콤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멤피스 팬들에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디펜시브 레이팅(DRtg) : 100번의 수비 상황에서 실점 기대치를 의미

* 오펜시브 레이팅(ORtg) : 100번의 공격 상황에서 득점 기대치를 의미

이 주의 UP 선수 - 몬트레즈 해럴

[NBA UP&DOWN] 깜짝 활약 멤피스 'UP'.. 연이은 부진 보스턴 'DOWN'

지난 주 성적: 경기당 평균 32.46분 출장 22.3득점 10.3리바운드 1.7블록슛 2스틸 야투율 56.7% 

리그 4년차 언더사이즈 빅맨 몬트레즈 해럴(C, 203cm)이 지난 주 연일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UP선수로 선정되었다.  

당초 해럴은 드래프트 1라운드 중반에 무난히 뽑히리란 전망이었으나 예상외로 후순위로 밀려나며 NBA 2015 드래프트 전체 32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의 부름을 받았다. 휴스턴에서 2시즌동안 로테이션 멤버로써 제한된 출장시간 동안 기용되던 중 크리스 폴(G, 183cm) 트레이드에 얽혀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해럴은 휴스턴 시절과 비교해 출장시간, 득점, 야투, 자유투,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등 모든 기록에서 뚜렷한 성장을 보이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였다. 

해럴의 기록을 지난 주 기록으로만 한정했을 때, 엘리트 빅맨의 척도와도 같은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세 경기 모두 30분 이상을 출장하였다. 또한 순도 높은 공격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지난 주 첫 경기였던 20일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맞대결에서 해럴은 벤치에서 출장했음에도 25득점과 11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거두는데 있어 혁혁한 공을 세웠다. 워싱턴 위저즈와의 21일 경기에서도 백투백 일정이었음에도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마지막으로 24일 멤피스와의 경기에서는 4쿼터와 연장전에서 순도 높은 득점을 올리며 도합 2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비록 크리스 폴의 트레이드에 얽힌 7인중 1인으로써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넘치는 투지와 에너지 레벨을 선보이며 어느덧 모든 감독들이 탐낼만한 선수로 거듭난 해럴이 남은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 주의 UP 기록 - 

켐바 워커의 2경기 도합 100+득점, 프렌차이즈 최다 득점

[NBA UP&DOWN] 깜짝 활약 멤피스 'UP'.. 연이은 부진 보스턴 'DOWN'

샬럿 호네츠의 ‘올스타 가드’ 켐바 워커(G, 185cm)가 1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60득점을 기록하였고 20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43득점을 기록하며 2경기 도합 103득점을 기록하였다. 

또한 워커는 팀 선배인 글렌 라이스 이후로 최초로 연속 경기 40+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으며 종전 자신이 가지고 있던 팀 프렌차이즈 최다 득점이던 52득점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폭발적인 득점력뿐만 아니라 눈여겨 볼 점은 워커의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력이다. 워커의 시즌 4쿼터 평균 득점은 9.7득점으로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18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워커는 경기 종료 5분여 전부터 경기 종료 시점까지 야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7득점을 쏟아 부었다. 또한 20일 보스턴과의 맞대결에서도 경기 종료 30초 전 스텝백 3점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나섰다. 

이번 시즌 들어 연일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마이클 조던 구단주를 포함한 팀 수뇌부의 태도를 바꾸는데 성공한 워커가 이번시즌 꾸준한 활약을 넘어 내년 여름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주의 DOWN 팀: 보스턴 셀틱스

지난주 성적: 1승 3패 

vs 샬럿(원정) 117-112 패

vs 보스턴(홈) 109-117 패

vs 애틀란타(원정) 114-96 승

vs 댈러스(원정) 104-113 패

[NBA UP&DOWN] 깜짝 활약 멤피스 'UP'.. 연이은 부진 보스턴 'DOWN'

11월 3주차에 2승 2패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보스턴 셀틱스가 4주차에도 1승 3패로 부진하며 이주의 DOWN팀으로 선정되었다. 유일한 1승 상대도 맞대결 당시 7연패를 달리며 리그 통합 최하위에 위치해 있던 애틀란타 호크스였다. 계속되는 부진 속에 이번 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 그들의 성적은 10승 10패, 동부 컨퍼런스 7위다. 

2016-2017시즌 53승(29패), 2017-2018시즌 55승(27패)을 올린 보스턴이 시즌 전에 받았던 기대치를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이번 2018-2019시즌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카이리 어빙(G, 190cm)과 첫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으며 팀을 떠나야 했던 고든 헤이워드(F, 203cm)가 호흡을 맞추는 첫 시즌이었기에 기대가 더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 속에 20경기 만에 10패를 적립했다.

지난주 경기들을 되돌아보자. 첫 경기였던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 경기는 4쿼터 클러치 타임 맞대결 끝에 패배한 보스턴이었다. 베테랑 가드 토니 파커(G, 188cm)와 에이스 켐바 워커(G, 185cm)가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린 샬럿에 반해 보스턴의 에이스 어빙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어빙은 117-112로 뒤지던 4쿼터 막판 두 번의 오픈 3점슛 기회를 모두 놓치면서 추격 기회를 날렸다. 또한 이날 어빙의 3점슛 성공률은 12.5%(1/8)에 그쳤다. 헤이워드의 부진도 아쉬웠다. 헤이워드는 31분 49초를 뛰며 4득점(야투율 17%)에 그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전반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충격 패를 당했다. 야투 부진 속 전반전에만 16점 차(49-65)로 밀린 것이 컸다. 보스턴은 추격전 끝에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3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109-112), 뉴욕의 6년차 가드인 트레이 버크(G, 185cm)가 3점슛을 꽂으며(109-115) 보스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다. 이날 버크는 29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 보스턴 격파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 경기에서 어빙(22득점 13어시스트)과 헤이워드(19득점 7리바운드), 마커스 모리스(21득점 8리바운드)는 제 몫을 해주며 추격전에 앞장섰으나, 제이슨 테이텀(F, 203cm)과 제일런 브라운(F, 201cm)이 중요할 때마다 야투를 실패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테이텀의 야투율은 33.3%(4/12)에 그쳤으며 브라운도 야투율 40%(4/10)를 포함해 3점슛을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세 번째 경기, 애틀란타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충격패의 여파 때문인지 1쿼터에만 점수 차를 22점 차(45-23)로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6명의 선수가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으며,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어빙이 20분 48초만 뛰면서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백투백 원정 경기를 위한 체력을 비축, 2연승으로 원정 2연전을 마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 승리가 지난주 보스턴의 마지막 승리였다.

네 번째 경기,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113으로 패배하며 시즌 10패(10승)에 도달, 다시 한 번 5할 승률로 돌아와야 했던 보스턴이다. 뉴욕과의 경기에서 뉴욕에게 트레이 버크가 있었다면, 댈러스에게는 13년 차 베테랑 가드 J.J 바레아(G, 183cm)가 있었다. 이날 26분 19초만을 뛰며 20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린 바레아는 8점 차로 댈러스가 앞서있던 4쿼터 중반, 연속 5득점을 올리며 보스턴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103-90). 

보스턴은 에이스 어빙의 부진이 다시 한 번 뼈아팠다. 헤이워드가 결장한 이날 경기에서 어빙은 야투율 38%(9/24), 3점슛 성공률 0%(0/5)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2년 차 베테랑 센터 알 호포드(C, 208cm)도 디안드레 조던(C, 211cm)와의 매치업에서 분전했으나 야투율 27.3%(3/11) 포함 8득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호포드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있다. 이번 시즌 호포드를 두고 ‘슬슬 기량 하락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보이고 있다. 호포드의 커리어 평균 야투율은 52.3%인데, 올 시즌 호포드의 야투율은 46.8%(89/190)이다. 아직 경기 수가 많지 않지만 애틀란타 시절 꾸준히 50%대 중반의 야투율을 유지해 온 호포드가 보스턴에서 단 한번도 50% 이상의 야투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노쇠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2016-2017시즌 야투율 47.3%, 2017-2018시즌 야투율 48.9%).

하지만 호포드에게 노쇠화가 찾아왔다는 평가는 틀린 말이다. 애틀란타 시절과 비교해 야투율이 하락한 것은 바로 ‘3점슛 시도’에서 기반한다. 호포드가 한 시즌에 200개 이상의 3점슛을 시도한 것은 애틀란타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15-2016시즌부터다. 애틀란타에서 경기 당 0.6개의 3점슛을 던진 호프드가 보스턴으로 와서는 경기 당 3.4개의 3점슛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야투율은 하락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번 시즌 보스턴의 ORtg는 106.0으로 리그 전체 27위, DRtg는 103.9로 리그 전체 2위인데, 호포드가 출장했을 때의 보스턴의 ORtg는 110, DRtg는 103으로 효율이 좋다. 부진하고 있는 브라운의 ORtg가 93, DRtg가 106임을 생각해봤을 때, 호포드는 오히려 보스턴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 축에 속한다.

‘테이텀이 여름에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훈련을 받더니 코비를 따라한다’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등 보스턴에 부진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보스턴의 부진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이번 주 뉴올리언스(원정)-클리블랜드(홈)-미네소타(원정)이라는 만만치 않은 일정을 마주하게 된 보스턴이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주의 DOWN 선수: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

지난주 3경기 성적

vs 인디애나 – 32분 2초 출장 7득점 1리바운드 야투율 37.5%(3/8)

vs 새크라멘토 – 32분 29초 출장 35득점 3어시스트 야투율 56.5%(13/23)

vs LA 레이커스 – 11분 33초 출장(경기 도중 부상) 4득점 3리바운드 야투율 22.2%(2/9)

[NBA UP&DOWN] 깜짝 활약 멤피스 'UP'.. 연이은 부진 보스턴 'DOWN'

DOWN 선수는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도노반 미첼(G, 190cm)이다. 2017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3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지명되었다가 유타 재즈로 건너온 미첼은 2017-2018시즌 평균 33.4분 출장 20.5득점 3.7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보스턴으로 떠난 헤이워드의 빈 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워줬다. 미첼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대활약하며 팀을 2라운드 진출로 이끌기도 했다. 폭발적인 활약때문에 미첼이 유력한 신인왕 수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데뷔 시즌부터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기록(15.8득점 8.1리바운드 8.2어시스트)을 올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벤 시몬스(G, 208cm)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미첼은 시즌 전 평가를 완전히 넘어서는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의 활약으로 미첼은 리그에서 주목받는 스타가 되었다. 또한 미첼을 앞세운 유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위협할 강팀으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니 실상은 달랐다. 미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 좀처럼 지난 시즌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유타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9승 11패로 서부 컨퍼런스 14위에 올라있다. 다소 어색한 자리.

유타의 기복있는 경기력에는 미첼의 기복이 함께 하고 있다. 17일 있었던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35개의 야투를 난사하며 1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한 미첼은 2014년 1월의 카멜로 앤서니 이후 최초로 ‘야투 35개 시도+어시스트 0개’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 미첼은 31득점을 올렸으나 야투율 37.1%(13/35), 3점슛 성공률 9.1%(1/11)의 저조한 효율성을 보여주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경기가 끝나고 미첼은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아니다. 현명하지 못했다”라며 반성했다.

하지만 미첼은 좀처럼 기복을 없애지 못하고 있다. 다음날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28득점을 올리며 간만에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준 미첼은 그 다음 경기인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32분을 뛰고도 7득점에 그쳤다.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 경기에서 4쿼터 추격전을 주도하며 35득점을 기록, 다시 한 번 살아나나 싶더니 LA 레이커스 원정에서 다시 한 번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첼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기 전까지 11분을 뛰며 4득점 야투율 22.2%(2.9)으로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미첼은 LA 레이커스 전에서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나섰는데, 검사 결과 다행히도 뼈에는 이상이 없는 타박상으로 전해졌다. 미첼은 2주 가량 경기에 결장할 예정. 미첼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 유타는 미첼 없이 치른 26일 새크라멘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133-112로 대승을 거뒀다.

미첼은 시즌 초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었다. 본인이 빠진 경기에서 팀이 20점 차 대승으로 반등에 성공한만큼, 미첼이 부담감에서 벗어나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만약 미첼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지난 시즌의 모습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유타도 다시 한 번 서부 컨퍼런스의 왕좌를 위협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미첼이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유타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유타는 이번주 인디애나(홈)-브루클린(원정)-샬럿(원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치르게 된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8-11-27   김성근, 이종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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