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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위클리 프리뷰] 미리 보는 NBA 파이널 (Feat. 왕조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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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화) 06:47

                           

[NBA 위클리 프리뷰] 미리 보는 NBA 파이널 (Feat. 왕조의 몰락?!)



[점프볼=박성수, 이보형 인터넷기자] 올 시즌도 NBA는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들을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순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샬럿 호네츠(동부 6위) vs 밀워키 벅스(동부 2위)

11월 27일 (화) 09:00 / 스펙트럼 센터

▶관전 POINT ① : 스몰마켓의 반란 

그동안 양 팀은 애매한 중위권의 성적과 스몰마켓인 연고지 탓에 미디어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연일 화끈한 농구를 선보이며 뉴스 헤드라인를 장식하고 있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보다 무려 5계단 상승한 동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있다. 주목할 점은 서부컨퍼런스 팀과의 맞대결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르브론 제임스(33, 203cm)가 떠난 동부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는 것. 지난 9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를 23점차(134-111)로 압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멤피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주춤했지만, 이후 덴버 너게츠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게 승리하며 서부의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샬럿의 경우에는 팀 성적보다 에이스의 분전이 눈에 띈다. 샬럿은 현재 동부 6위에 올라 직전 2시즌 동안 아쉽게 놓쳤던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해 순항 중이다. 하지만 제임스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공중분해 직전의 워싱턴 위저즈 등 동부컨퍼런스 전통의 강팀들의 사정을 생각하면 샬럿이 팀 자체로 성장만의 역량만으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 대신 프랜차이즈 스타 켐바 워커(28, 185cm)가 신들린 득점력을 과시하며 NBA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60득점을 기록하고도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에이스’처럼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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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POINT ② : ‘핫 가이’ 워커 vs 아테토쿤보

양 팀의 프랜차이즈 출신 에이스는 시즌 초반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밀워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23, 211cm)는 올 시즌 27.2득점 7.7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밀워키는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의 시스템 농구 하에서 3점슛을 장착한 후 고공행진 중이지만, 이는 아테토쿤보의 골밑 공략이 동반되지 않으면 위력이 반감된다. 때때로 야투 난조를 보이는 점은 개선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돌파에 이은 마무리는 리그 최고 수준임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샬럿의 에이스 워커는 공격력만 놓고 본다면 올 시즌 리그 최상급으로 분류할 수 있다. 3점슛과 돌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공격 기술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  올 시즌 평균 28.6득점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점은 폭발력이다. 30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7경기에 이를 정도로, 흥이 오르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중 4경기를 패배한 것에서 드러나듯, 워커의 활약이 팀 승리로 직결되지 못하는 점은 숙제로 남아있다.

두 선수는 포지션이 다르고 신장 차이가 많이 나는 탓에 직접 매치업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팀을 상징하는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걸고 분전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토론토 랩터스(동부 1위)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서부 3위)

11월 30일 (금) 10:00 / 스코샤뱅크 아레나

[NBA 위클리 프리뷰] 미리 보는 NBA 파이널 (Feat. 왕조의 몰락?!)

▶ 관전 POINT : 미리 보는 NBA 파이널 (Feat. 왕조의 몰락?!)

최근 쓰리핏(Three-Peat)을 노리는 최강팀 골든스테이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골든스테이트의 심장 스테판 커리(30, 191cm)가 빠진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골든스테이트가 보여주는 문제는 비단 성적뿐만 아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행복 워리어스’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팀의 주축인 케빈 듀란트(30, 211cm)와 드레이먼드 그린(28, 201cm)이 보여준 설전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했다. 특히 그린은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듀란트에게 “우린 너 없이도 우승했어. 그러니까 나가려면 나가”라고 까지 말하며 선을 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마커스 커즌스(28, 211cm)를 비롯한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또 다시 서부의 왕좌는 골든스테이트가 차지할 것 아니냐는 낙관적인 전망이 수두룩하다.

올 시즌 유독 골든스테이트 왕조에게 도전하려는 팀이 많아졌다. ‘Wild Wild West’ 서부는 차치하더라도 르브론 제임스가 떠난 동부도 그렇다. 밀워키,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여러 팀들이 있지만, 현재 가장 앞선 팀은 토론토로 보인다.

과거의 왕조들. 특히 2000년대를 지배했던 LA 레이커스(1999~2002)와 마이애미 히트(2011~2013)는 어떻게 몰락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상대 팀의 수비력이다.

2002-2003시즌 포핏(Four-Peat)을 노리던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만나 4-2로 패배했다. 샌안토니오는 당시 팀 던컨-브루스 보웬이라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들로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콤비를 제어할 수 있었다. 레이커스가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만나 평균 106.8득점을 할 동안, 2라운드에서 샌안토니오를 만나 93.7득점을 하는데 그쳤다. 평균 13.1점이 감소한 셈.

*2002-2003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 DRtg : 99.7(리그 3위)

절치부심한 레이커스는 2003-2004 시즌 칼 말론, 게리 페이튼 등 반지가 없던 베테랑들을 모아 전당포 레이커스를 결성. 또 다시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러나 ‘배드 보이즈 2기’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만나 4-1로 패배하게 되는데, 디트로이트 역시 ‘수비왕’ 벤 월러스를 중심으로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직전 시리즈인 서부 파이널에서 미네소타를 만나 평균 92득점을 할 동안, 파이널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81.8득점에 그치며 왕조는 해체됐다. 

*2003-2004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DRtg : 95.4(리그 2위)

2013-2014 시즌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36, 193cm), 크리스 보쉬(34, 211cm)를 중심으로 쓰리핏을 노리던 마이애미도 팀 던컨-카와이 레너드(27, 201cm)를 필두로 한 샌안토니오의 지옥 수비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97.25점을 기록하던 마이애미는 샌안토니오를 만나 91.6점에 그쳤다.

*2013-2014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 DRtg : 102.4(리그 3위)

그동안 골든스테이트가 4번이나 만났던 파이널 상대는 클리블랜드였다. 특히 듀란트가 합류한 최근 2시즌 파이널 성적과 플레이오프 득점을 살펴보면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19.3득점을 한 반면, 클리블랜드와의 파이널에선 평균 121.6득점을 하면서 오히려 더 나은 득점을 보여줬다. 2018년에도 마찬가지.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110.4득점을 했는데, 파이널에선 116.0득점을 했다. 오히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휴스턴이 더 난적이었다.

*2016-2017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DRtg : 110.3(리그 21위)

*2017-2018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DRtg : 111.9(리그 29위)

*2017-2018 시즌 휴스턴 로켓츠 DRtg : 106.1(리그 6위)

사실 상성에서부터 우위를 점했던 골든스테이트는 다른 왕조들과 달리 다소 편하게 파이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다를 전망. 파이널에 진출한다 해도 상대팀들의 수비가 만만찮을 예정이다. 특히 올 시즌 토론토가 구축한 서지 이바카(29, 208cm)-파스칼 시아캄(24, 206cm)-카와이 레너드-대니 그린(31, 198cm)-카일 라우리(32, 183cm)는 지난 시즌 휴스턴 만큼이나 對 골든스테이트 최적화 라인업이다. 

*2018-2019 시즌 토론토 랩터스 DRtg : 105.6(리그 6위)

미국 대학 미식축구의 전설적인 감독 폴 브라이언트는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유명한 격언으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번 시즌 NBA 파이널에서도 화두가 될 것이 분명하고, ‘파이널 미리보기’라는 점에서 이 경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크라멘토 킹스(서부 8위) vs 인디애나 페이서스(동부 4위)

12월 2일 (일) 12:00 / 골든 1 센터

[NBA 위클리 프리뷰] 미리 보는 NBA 파이널 (Feat. 왕조의 몰락?!)

▶관전 POINT : “네가 알던 내가 아냐”

팀마다 18~21경기를 치른 현재, NBA팬들에게 서부컨퍼런스 순위표는 뭔가 어색하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가 힘을 쓰지 못하고, 지난 시즌 서부 14위 그쳤던 멤피스는 오늘 당장 시즌이 종료할 경우 상위 시드를 차지할 것이다. 

새크라멘토 역시 탱킹 노선을 고수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중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직전 5시즌 새크라멘토의 최종 성적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승리한 상대팀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샌안토니오, 미네소타 등 만만치 않은 강호임을 고려하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른다.

경기 내용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동력은 버디 힐드(24, 195cm) & 디애런 팍스(20, 190cm) 영건 듀오. 지난 시즌 꾸준히 출전 시간을 받으며 NBA에 적응한 백코트 콤비는 올 시즌 평균 36.9득점을 합작하고 있다. 여기에 보그단 보그다노비치(26, 201cm)가 부상 복귀 이후 13.6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만 셤퍼트(28, 196cm), 마빈 배글리 3세(19, 210cm) 등 제한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들도 제몫을 해주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5시즌 새크라멘토 성적 (순위는 서부컨퍼런스 기준)

2018-2019시즌(현재) : 8위 / 10승 8패 / 0% 

2017-2018시즌 : 12위 / 27승 55패 / 32.9%

2016-2017시즌 : 12위 / 32승 50패 / 39%

2015-2016시즌 : 10위 / 33승 49패 / 40.2%

2014-2015시즌 : 13위 / 29승 53패 / 35.4%

2013-2014시즌 : 13위 / 28승 54패 / 34.1%

새크라멘토는 지난 시즌 인디애나와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인디애나는 주포 올라디포가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은 상황. 새크라멘토는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인디애나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8-11-27   박성수, 이보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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