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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든 잘 될거야!”…KT 선수들이 떠나는 박지훈에게 남긴 ‘작별 인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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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화) 06:47

                           

“어딜 가든 잘 될거야!”…KT 선수들이 떠나는 박지훈에게 남긴 ‘작별 인사’



[점프볼=서호민 기자]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였기에 KT 선수단에 전해지는 충격도 상상 그 이상이었다. KT 선수들은 KGC인삼공사로 떠나는 박지훈(24, 183cm)을 향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지난 26일. 이날 드래프트 결과보다 더 관심을 끌었던 건 바로 드래프트 직후 터진 부산 KT와 안양 KGC인삼공사 간의 1:2 깜짝 트레이드였다. KT는 KGC인삼공사로부터 한희원과 김윤태를 영입, KGC인삼공사는 반대급부로 박지훈을 데려오며 선수 보강을 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트레이드였다. 1라운드 막판 주전 포인트가드 허훈의 발목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게 된 박지훈은 2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6.7득점(FG 46.2%) 2.1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허훈의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2라운드 막판 3경기에서는 평균 11.3득점(FG 60.2%) 4리바운드 6.6어시스트로 공격은 물론 경기운영과 궂은일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팀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어딜 가든 잘 될거야!”…KT 선수들이 떠나는 박지훈에게 남긴 ‘작별 인사’

평소 그가 팀원들과 팬들에게 보여준 애정도 대단했다. 팀 내에서 막내급인 박지훈은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KT의 밝은 팀 분위기를 주도했고, 또한 팬들의 사인 요청과 사진 촬영 요청에도 늘 밝은 모습으로 친절히 응대했다. 그랬기에 KT 팬들과 팀 동료들 그리고 박지훈이 느낀 상실감은 더욱 컸을 것이다.

“어딜 가든 잘 될거야!”…KT 선수들이 떠나는 박지훈에게 남긴 ‘작별 인사’

트레이드 발표 직후 KT 선수단은 각자 SNS를 통해 박지훈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먼저 주장 김영환은 “넌 어딜 가든 잘 될거야. 지훈아 힘내자”라며 떠나는 박지훈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어딜 가든 잘 될거야!”…KT 선수들이 떠나는 박지훈에게 남긴 ‘작별 인사’

지난 2016년 박지훈과 함께 KT에 입단해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지내왔던 정희원은 “내가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팀 내에 유일한 친구인 지훈이. 어디서든 힘내자!”라며 친구의 앞날을 응원했다. 

“어딜 가든 잘 될거야!”…KT 선수들이 떠나는 박지훈에게 남긴 ‘작별 인사’

뒤이어 박지훈의 1년 후배인 양홍석도 뜻을 같이했다. 양홍석은 박지훈을 향해 “나의 정신적 지주이자 우리 형”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어제가 마지막 경기였다는게 아쉽지만 형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거야”라면서 “다치지말고 아프지말고 가서도 자신감 있게 잘할거라 믿어”라고 덧붙였다.

“어딜 가든 잘 될거야!”…KT 선수들이 떠나는 박지훈에게 남긴 ‘작별 인사’

이처럼 KT 선수단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팀을 떠나는 동료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며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줬다. 이제는 KGC인삼공사의 일원이 된 박지훈은 27일 KGC인삼공사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김선희 님 제공, KT 선수단 SNS 캡처(김영환, 정희원, 양홍석 순)



  2018-11-27   서호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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