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모든 단신 가드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작은 거인’ 우동현(22, 175.6cm)이 당찬 프로 입성 각오를 밝혔다. 
 
서울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명지대 우동현을 지명했다. 우동현의 장점은 공격력이다. 4학년 시절 평균 21.3득점 4.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명지대의 에이스를 활약했다. 지난 6월 26일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10개 포함 53득점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우동현은 “프로에 입단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는 선발 소감을 말했다. 
 
우동현은 드래프트가 끝난 후 자신을 지도했던 조성원 감독과 한 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조성원) 감독님께서 프로선수가 됐다고 자만하지 말라고 하셨다. 쉬어도 체육관에서 쉬고, 열심히 해야 살아남는다고 말해주셨다. 감독님이 좋은 말씀 해주셨으니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우동현은 SK에서 닮고 싶은 선수로 김선형과 변기훈을 꼽았다. “내가 슛도 있고, 빠르다 보니 두 선수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선배 가드들의 플레이를 본받아서 성정하겠다.”
 
우동현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175.6cm라는 작은 신장이다. 하지만 우동현은 “고등학생 때부터 작은 신장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매년 잘 극복해 왔다. 프로에서도 내 스타일대로 자신감 있게 하면 극복할 수 있다. 신장이 작기 때문에 무리해서 공격하기 보다 패스를 기반으로 한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 또 내 가장 큰 장점인 3점슛을 살리고 싶다”며 개의치 않았다. 
 
마지막으로 우동현은 “내가 자신감을 빼면 시체다. 모든 단신 가드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신인 다운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1-26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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