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드래프트] KGC로 향한 최대어 변준형 “이번엔 잘해서 신인상 받고파”

일병 news1

조회 469

추천 0

2018.11.26 (월) 17:47

                           

[드래프트] KGC로 향한 최대어 변준형 “이번엔 잘해서 신인상 받고파”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대학 때도 신인상을 받긴 했지만, 프로에서는 정말 ‘잘’ 해서 다시 한 번 받고 싶다.” 변준형의 종착지는 안양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으로 동국대 출신의 변준형을 불러들였다. 애초 변준형은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혔지만, 앞서 KT가 박준영을 1순위로 지명하며 KGC인삼공사는 앞선에 즉시전력감을 얻게 됐다.

인터뷰실을 찾은 변준형은 후련한 미소를 지었다. 2순위 지명에 대해 “전혀 아쉽지 않다”며 입을 연 그는 “난 행복한 것 같다. 애초에 순위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프로에 가는 것 자체로도 감사했다. 많이들 아쉬워하시는데 나는 괜찮다. 기분 좋다. 내가 부족한 점도 있으니 그러지 않았을까 한다. 이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KGC인삼공사로 향하게 되면서 변준형은 자신의 소망이던 오세근과의 만나게 됐다. 이에 그는 “너무 좋은 것 같다. 제물포고 선배라서 김영래 감독님께도 많은 얘기를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대단한 선수고, 정말 열심히 하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제 실제로 만나서 함께 뛰게 됐는데, 행복하다”며 설렘을 마음껏 드러냈다.

현재 팀의 앞선이 두텁지 못한 만큼 변준형은 많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잘 해야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며 성숙한 자세를 보인 그는 “잘해야 신인상도 받을 수 있지 않나(웃음). 꼭 받고 싶다. 대학 때도 신인상을 받긴 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상을 타고 싶다”며 신인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이 끝나고 많이 쉬어서 몸 상태는 50% 정도 인데 금방 끌어올릴 수 있다. 믿고 운동시켜주시면 그만큼 보답하도록 하겠다. 감독님께서 다른 선수들한테는 안 그러셨는데 저에게는 유니폼에 이름도 새겨주셨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평소 엄하기로 유명한 김승기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는 “다 잘되라고 하는 말씀이실 거다. 오히려 뭐라고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KGC인삼공사가 수비가 엄청 타이트하고 열심히 하는 팀이지 않나. 형들 힘들도 정말 세다. 차라리 적으로 만나는 것보다 한 팀이 된 게 좋은 것 같다. 다만 연습 때는 힘들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줄곧 NBA 보스턴 셀틱스의 카이리 어빙을 롤모델로 꼽아온 변준형. 목표는 높게 잡아야한다는 그는 “부족한 건 많다. 슛, 패스, 돌파, 드리블까지 내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부단히 노력해서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이며 드래프트장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1-26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