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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코리안 드림' 강바일, 27순위로 삼성에 지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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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월) 16:47

                           

[드래프트] '코리안 드림' 강바일, 27순위로 삼성에 지명



[점프볼=서울/점프볼 편집부] 과연 강바일의 '코리안 드림'이 이뤄질 수 있을까. 우선은 첫 기회가 주어졌다.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은 3라운드 7순위로 강바일을 선택했다. 양정고, 중앙대(휴학)를 거친 강바일은 뒤늦게 조명을 받은 선수다. 일반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심상치 않은 가능성을 보였다.

그런데 배경이 독특하다. 1995년생, 191.8cm의 강바일은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몽골에서 살았다. 이후 강바일은 한국으로 건너와 배재중 농구부로 향했다. 다만 동아리인줄 알고 들어갔던 농구부가 정식 농구부였고, 그는 그렇게 농구인생을 시작했다. 탄탄했던 신체조건 덕분에 강바일은 꾸준하게 정장했다. 그럼에도 정원 초과 문제로 배재고 진학이 어려워졌는데, 다행히 양정고로 건너가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강바일은 매년 아마추어 유망주들에게 주어지는 김현준 장학금 대상자(2013년)이기도 했다.

비록 대학에서는 커리어가 단절됐지만 그 후 3x3으로 향했고 몽골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반등에 성공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무대까지 밟았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15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강바일은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다. 신장에 탄력을 갖추고 있어 다들 선발을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대학에서 농구를 그만둔 배경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된 만큼 잘 적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한국 특유의 5대5 농구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연 이상민 감독은 이 원석을 잘 갈고 닦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Comment_박준용 상산전자고 코치

실력 적인 면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가장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신장도 좋고, 슛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유일한 문제는 적응력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극복해내더라. 농구를 대하는 태도가 진지한 선수다.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해 지독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재능이 있는데 노력도 하는 만큼,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사진=점프볼 DB(박상혁 기자)



  2018-11-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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