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안암골 호랑이’ 박준영이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이 됐다.
박준영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KT의 지명을 받았다. 총 46명의 지원자가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가 1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박준영을 시작으로 박준영부터 까지 10개 팀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선수로서의 첫걸음을 걷게 됐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서동철 감독의 선택은 박준영이였다. 고려대에서 활약한 박준영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안정적인 포스트 플레이를 갖춘 만큼, KT의 골밑에 큰 도움이 될 자원이다.
KGC인삼공사는 동국대의 변준형을 지명했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앞선이 약한 KGC인삼공사에 무게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선택했다. 고졸출신 서명진을 지명하며 앞선을 더욱 탄탄하게 했다.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미래 가능성을 본 결과였다. 
4순위 LG는 고려대 김준형을 선택했다. 올 시즌 부족했던 포워드 자원 보강을 위해 이번 드래프티 중 최장신(201.1cm)인 김준형을 불러들인 것이다. 
오리온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일반인 신분으로 참가한 조한진의 이름을 부른 것이다. 조한진은 192.7cm의 장신 슈터로서 기본기와 슛자세가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당일 오전 트라이아웃에서도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호평을 듣기도 했다.
전자랜드의 선택은 고려대의 주장, 전현우였다. 대학무대에서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현우는 전자랜드에서 정영삼, 차바위, 정병국 등에 이어 차세대 슈터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유일한 센터 자원이었던 김한솔은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주축 선수의 노쇠화를 고려, 김준일의 백업 파트너로 김한솔을 택한 것이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던 KCC는 권시현을 택했다. 지난 해 팀의 미래를 위해 유현준을 택했던 KCC는 권시현을 지명하면서 더욱 젊은 앞선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9순위 DB는 서현석의 이름을 불렀다. 올 시즌 높이가 낮아졌던 DB는 베테랑 선수들이 고군분투를 펼치고 있지만, 더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포워드 자원인 서현석을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SK는 1라운드 마지막으로 단상에 올라 명지대 우동현을 지명했다. 최원혁, 이현석의 군 입대 공백을 대비해야 했던 SK는 공격력과 패스 능력을 인정받은 우동현을 불러들여 미래를 보강했다.
▲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1순위_부산 KT 박준영
2순위_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
3순위_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
4순위_창원 LG 김준형
5순위_고양 오리온 조한진
6순위_인천 전자랜드 전현우
7순위_서울 삼성 김한솔
8순위_전주 KCC 권시현
9순위_원주 DB 서현석
10순위_서울 SK 우동현
▲ 역대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1998_현주엽(SK) 
1999_조상현(나산) 
2000_이규섭(삼성) 
2001_송영진(LG) 
2002_김주성(삼보) 
2003_김동우(모비스) 
2004_양동근(KCC) 
2005_방성윤(KTF) 
2006_전정규(전자랜드) 
2007_김태술(SK) 
2008_하승진(KCC) 
2009_박성진(전자랜드) 
2010_박찬희(KT&G) 
2011_오세근(KGC인삼공사) 
2012 1월_김시래(모비스) 
2012 10월_장재석(SK) 
2013_김종규(LG) 
2014_이승현(오리온) 
2015_문성곤(KGC인삼공사) 
2016_이종현(모비스) 
2017_허훈(KT)
2018_박준영(KT)
# 사진_ 홍기웅, 유용우 기자



  2018-11-26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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