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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유일한 센터 김한솔, 7순위로 삼성에 지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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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월) 15:47

                           

[드래프트] 유일한 센터 김한솔, 7순위로 삼성에 지명



[점프볼=서울/점프볼 편집부] 잠시의 이별, 그리고 찾아온 간절함과 절박함. 그것은 김한솔을 한 단계 더 나은 농구선수로 만들어주었다. 용산고를 졸업할 때만 해도 4학년 김한솔은 '연세대(졸)'로 표기될 '예정'인 농구 유망주였다. 하지만 쟁쟁한 유망주들틈에서 그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농구공을 놓아야 했다.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던 그였지만 농구에 대한 미련은 갈수록 커졌다. 결국 그는 부모님과의 상담 끝에 상명대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가기로 결정한다.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출전시간이 주어지고, 훈련을 거듭하면서 그는 애초 기대했던 모습의 센터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년의 공백을 이겨내고 상명대의 주축으로 올라선 것. 덕분에 상명대도 전국체전 준우승과 대학리그 4강 진출이란 대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그 상승세를 프로에서 이어갈 때다.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KBL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그를 뽑은 삼성은 김한솔의 갈증이 아직 해소되지 않길 기대하고 있었다.

1994년생, 197.6cm의 김한솔은 4학년 때 16.1득점 8.9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번 드래프트 유일의 빅맨이다. 다소 느리고 투박하지만 2년 공백을 이겨내고 대학 무대에서 상명대의 기적을 주도한 만큼, 프로에서도 발전을 기대해본다. 겨뤄야 할 상대가 만만치 안다. 그러나 외국선수들과 겨루면서도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연세대에서의 마음보다는, 상명대에서의 의지를 간직한 채 나아간다면 말이다.

마침내 새로운 스테이지에 올라선 김한솔의 분전을 기대해본다.

Comment_ 이상윤 상명대 감독

로우 포스트에서 1대1, 훅슛, 리바운드가 장점이다. 포스트업을 할 능력, 또 버티는 수비가 좋다. 연세대에서 상명대로 왔고, 그 부분이 본인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한다. 수비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고, 자유투 성공률 또한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사진=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1-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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