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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LG전 승패를 가른 국가대표 선수들의 빈자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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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일) 19:47

                           

전자랜드-LG전 승패를 가른 국가대표 선수들의 빈자리



[점프볼=류성영 인터넷기자]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3-7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전자랜드는 11승 7패, 3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LG는 10승 7패,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 주요 관전 포인트는 양 팀이 국가대표 소집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여부. 전자랜드는 어시스트 1위 박찬희와 새로운 에이스 정효근이, LG는 이번 시즌 최고의 국내선수로 거듭난 김종규가 국가대표에 소집됐다. 

양 팀 감독도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온 듯했다. 유도훈 감독은 “주전선수 두 명이 빠졌기 때문에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특히, LG가 빠르기 때문에 앞선 선수들이 잘 받쳐줘야 한다. 경우에 따라 기디 팟츠를 1번으로 기용하기도 하겠다”며 앞선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반면 현주엽 감독은 “(박)인태와 ㈜지훈의 역할이 중요하다. 3번 포지션에서도 (안)정환, (정)준원이를 투입해 높이를 보강하겠다”며 김종규의 결장으로 낮아질 높이를 전체적인 포지션에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경기의 승패는 국가대표 선수 공백을 어떻게 지웠는지에서 판가름 났다. LG는 김종규의 빈자리가 컸다. 이날 경기 선발 투입된 주지훈은 파울로 1쿼터에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실패한 데 이어 공격자 반칙을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주지훈과 박인태 모두 메이스의 패스를 받았을 때 과감히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고 밖으로 패스하는 등 골밑에서 다소 소극적이었다. 이 경기에서 주지훈은 2득점 3리바운드 4턴오버, 박인태는 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의 노림수가 통했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기디 팟츠는 이날 경기에서 16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번으로 나와서 안정감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속공 상황에서 머피 할로웨이의 앨리웁 덩크를 어시스트 하는 등 화려함도 보여줬다. 무엇보다 2쿼터 막판 팟츠의 연속 6득점은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효근의 빈자리도 느껴지지 않았다. 강상재는 팀 내 가장 많은 37분 18초를 소화하며 16득점 11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다. 차바위도 32분의 출전 시간 동안 13득점, 6어시스트로 전자랜드에 힘을 보탰다. 박찬희, 정효근의 공백을 모두가 나서 지울 수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사진=한명석 기자 



  2018-11-25   류성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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