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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5연승 행진' 서동철 감독은 오늘도 '선수들 덕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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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일) 19:03

                           

[벤치명암] '5연승 행진' 서동철 감독은 오늘도 '선수들 덕분'



[점프볼=부산/함민지 인터넷기자] “5연승을 기록해서 너무나 좋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이뤄낸 결과라서 뿌듯하다. 이날 경기를 통해 앞으로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 2,580일 만에 5연승을 달성한 서동철 감독의 소감이다. 

부산 KT가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1-84로 승리했다. 부산 KT는 12승 6패로 2위를 지켰다. 데이빗 로건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경기에 뛴 모든 선수가 득점하며, 귀중한 승리를 얻어냈다. 그중에서도 양홍석은 23득점 7리바운드 4스틸 기록하며, 이번 시즌 득점 커리어 하이 타이를 달성했고, 마커스 랜드리는 38분 39초간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훈과 허훈도 각각 15점, 11점씩을 거들었다.

경기 후 만난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외국선수 한 명 없는 상황에서 경기했다. 물론, KCC도 부상자가 많고, 국가대표 차출로 정상적인 전력은 아니어서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KT가 승리해서 너무 좋다. 오래간만에 5연승을 기록해서 더욱더 좋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이뤄낸 결과라서 뿌듯하다. 이날 경기를 통해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도 서 감독은 선수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홍석, 허훈, 박지훈이 공격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장 김영환이 중심을 잘 잡고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까지 메워줘서 좋은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홍석은 23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득점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대해 “(양)홍석이가 슛 감이 좋아져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가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홍석이가 득점도 잘 해주지만 리바운드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점에서 팀에는 도움이 많이 된다”라며 양홍석의 성장에 뿌듯해했다. 

이렇게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진 서 감독이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격 옵션이 많아져 고민해야 할 듯하다. 높았던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 전력이 골고루 상승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기간에 잘 준비하겠다.”

한편 KT는 26일에 치러지는 신인 선수 드래프트의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3명(박준영, 변준형, 전현우) 중 1명을 뽑을 예정이다. 3명 다 포지션이 다른데, 지금 현재의 판도를 바꿀 선수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신, 프로 진출 후 노력을 한다면 팀에 좋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세 선수 중에서 우리 팀에 어떠한 능력이 가장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겠다. 당장 필요한 부분과 먼 관점을 두고 생각해봤을 때 필요한 부분을 고려해봐야 할 듯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제 KT는 2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월드컵 A매치를 맞이하여 휴식기를 가진다. 서 감독은 “경기 출전시간이 많았던 선수들, (허)훈이처럼 부상으로 온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 반면에, 운동량이 부족했던 선수들은 훈련에 돌입해 더 나은 모습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 공격과 수비를 점검하여 코칭 스태프와 함께 개선점을 찾으려 한다. 약간의 변화는 줄 예정이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유지하되, 부족한 부분을 찾고 고쳐나갈 예정이다”라며 좋은 모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벤치명암] '5연승 행진' 서동철 감독은 오늘도 '선수들 덕분'

반면, KCC는 이정현과 송교창의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브랜든 브라운이 3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마퀴스 티그가 17득점을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 중에서 뚜렷한 주득점원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KCC는. 2연패를 기록하며 8승 10패로 2라운드를 마치며 휴식기에 돌입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은 “경기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팀이 패배했기에 실망스럽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이 경기에 대해서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앞으로 보여줄 해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KCC 농구단의 밝은 미래를 본 경기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오그먼 감독 대행은 “국가대표 차출로 이정현과 송교창이 빠진 경기였다. 이 선수 두 명이 경기마다 평균 20득점을 해내는 선수이다. 그래서 경기 전 마이너스 20으로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했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말했다. 

상대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KT가 경기를 잘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단합된 플레이를 보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부분을 공략하고자 했다. 경기 후반에 단합력이 약해질 줄 알았는데 KT는 끝까지 강했다”라며 패인을 말했다.

월드컵 A매치를 맞이하여 휴식기를 맞이한다. 이에 대해 오그먼 감독 대행은 “우선 선수들에게 휴식이 가장 필요하다. 그리고 수비적인 측면을 보완하겠다. 그래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3라운드를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보여주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11-25   함민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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