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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캡틴' 허일영의 투혼, 오리온의 2연승을 이끈 원동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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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일) 18:03

                           

[투데이★] '캡틴' 허일영의 투혼, 오리온의 2연승을 이끈 원동력



[점프볼=잠실학생/정일오 기자] “솔직히 발목이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나는 오로지 게임만 생각하고 열심히 뛰면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캡틴’ 허일영(33, 196cm)의 묵묵한 땀방울과 투혼이 오리온의 2연승을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8-75로 승리했다. 이날 ‘캡틴’ 허일영은 34분 3초 동안 경기에 출전해 3점슛 3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팔방미인’다운 활약이었다.

경기를 마친 허일영은 “이제 A매치 휴식기인데, 쉬기 전에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선수들이 자신감도 떨어지고 주눅이 많이 들었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도 나오지 않았다. 수비도 잘 안 됐고, 그동안 준비했던 플레이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연패 기간을 돌아본 후 “(대릴)먼로가 복귀한 이후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니까 좋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먼로의 복귀는 오리온에 천군만마다. 허일영은 먼로의 부상 복귀에 대해 “먼로가 리바운드를 잡거나 아웃볼을 잡은 후 앞을 잘 봐준다. 먼로도 자기를 믿고 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선수들이 믿고 뛰니까 속공 득점이 늘어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허일영은 개막 직전 원주 DB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6주간의 재활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 매진한 그는 지난 10월 27일 창원 LG 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솔직히 발목이 완벽하지 않다. 게임을 뛰고 나면 발목이 붓고 통증이 남아 있다”고 말한 후 “하지만 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코치진분들과 트레이너분들께서 관리를 잘해주고 있다. 나는 오로지 게임만 생각하고 열심히 뛰면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허일영과 한호빈은 코트 위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이에 그는 “코트 안에서는 포인트가드인 (한)호빈이가 감독 역할을 맡는 거나 다름없다. 호빈이에게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요구하고 주문하라고 이야기했다”며 “호빈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한편 2연승으로 기분 좋은 월드컵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오리온은 오는 12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맞대결을 펼친다. 허일영의 투혼으로 만들어진 오리온의 좋은 분위기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1-25   정일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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