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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마다 터진 3점슛, KT가 잘 나가는 이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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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일) 17:47

                           

위기 때마다 터진 3점슛, KT가 잘 나가는 이유



[점프볼=민준구 기자] 수차례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들이 잘 나가는 이유는 바로 3점슛에 있다.

부산 KT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581일 만에 5연승을 달렸고, 홈 4연승까지 챙길 수 있었다.

매 순간 위기는 있었다. KCC는 이정현의 국가대표 차출 및 부상 선수들이 대거 속출했지만, 결코 약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KT의 저력이 더 대단했다. 그들 역시 데이빗 로건, 김현민 등 부상 선수들이 있음에도 3점슛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들고 KCC를 이겨냈다.

KT는 경기당 1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팀 득점 역시 1위(90.4점). 마커스 랜드리는 물론 양홍석, 박지훈, 허훈, 김영환, 조상열 등 언제나 외곽포를 가동할 수 있어 쉽게 막아낼 수 없는 팀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KT는 4점차 이하로 좁혀질 때마다 3점포가 림을 갈랐다. 정확한 픽 앤 팝은 물론 상대 수비의 약점을 패스로 공략하며 무수한 3점슛 기회를 만들어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과 마퀴스 티그가 분전했지만, 4개의 3점슛으로는 KT를 꺾지 못했다.

KT의 상승세는 3점슛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집중도 높은 수비까지 더해지면서 나온 시너지효과다. 여기에 속공 기회에도 주저 없이 3점슛을 시도하며 현대농구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중요한 건 코트에 나서는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승부처만 되면 약해졌던 그들이 아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주인의식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서 승부처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

KT는 월드컵 휴식기 이전까지 12승 6패를 거뒀다. 서동철 감독이 팬들과 약속한 5할 이상의 승률을 훌쩍 넘는 결과다. 국가대표 선수가 없는 KT에 변수는 없다. 부상 선수까지 복귀한다면 지금보다 더 무서운 KT가 될 뿐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11-2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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