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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한 4Q 마지막 9초, DB와 삼성의 희비 엇갈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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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토) 18:25

                           

손에 땀을 쥐게 한 4Q 마지막 9초, DB와 삼성의 희비 엇갈리다



[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DB가 4쿼터 마지막 9초를 버텨내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원주 DB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7-76으로 신승했다. 4쿼터 마지막 9초에 엇갈린 승부였다.

팽팽했던 두 팀의 승부는 점점 DB의 승리로 흘러갔다. 리온 윌리엄스와 마커스 포스터가 맹위를 떨치며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린 것이다. 3쿼터까지 63-54로 앞선 DB는 큰 이변 없이 승리를 쟁취하는 듯 했다.

6연패에 빠진 삼성의 탈출 의지도 강했다.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DB의 실책을 유도했고, 문태영과 이관희의 득점으로 75-75 동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문태영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1분만 버티면 6연패 탈출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DB의 해결사 포스터가 곧바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기습 돌파로 삼성의 탄탄했던 수비를 허문 것이다. 이어진 빈공 속에 DB의 승리가 확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DB는 삼성의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라인에 선 선수는 최성모. 그러나 그의 자유투 2개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 그 순간, 심판은 이관희의 자유투 바이얼레이션을 지적하며 최성모에게 다시 던지게 했다. 최성모의 자유투가 림에 닿기도 전에 라인을 침범했다는 게 이유.

하나, 최성모는 세 번째 기회 역시 놓치고 말았다. 문제는 리바운드를 잡아낸 문태영이 스텝이 꼬이면서 라인 크로스를 범한 것이다. 파울 유도를 했던 문태영이지만, 심판의 호각은 불리지 않았다.

공격권을 빼앗긴 삼성은 포스터에게 다시 반칙했다. 포스터의 자유투 1구가 실패했지만, 그는 영리하게 2구를 멀리 튕겨내며 삼성의 공격을 늦췄다. 이관희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림을 벗어나고 말았다.

이 모든 일이 9초 안에 일어났다. 삼성이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했다면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4쿼터 내내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관희와 문태영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1-2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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