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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백 극복한 전자랜드, LG 꺾고 3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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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토) 17:25

                           

국가대표 공백 극복한 전자랜드, LG 꺾고 3위↑



[점프볼=인천/류성영 인터넷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백을 극복한 팀은 인천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3-7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전자랜드는 11승 7패, 3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LG는 10승 7패,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자랜드는 선발 출전한 머피 할로웨이(20점), 기디 팟츠(16점), 강상재(16점), 차바위(13점), 김낙현(10점)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박찬희와 정효근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백을 지웠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21득점, 리바운드, 조쉬 그레이가 1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 최다 득점자가 단 7득점(정창영)에 그쳤다. 김종규의 빈자리가 컸다.  

1쿼터는 저득점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양 팀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졌다. 전자랜드는 선수들의 야투가 번번이 빗나갔고 LG는 메이스 이외에 득점에 가담해줄 선수가 부재했다. 실책도 빈번했다. 1쿼터에만 양 팀 합쳐 10개의 실책이 나왔다. 15-14로 LG가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LG는 메이스가 7득점하며 팀을 이끌었고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6득점, 강상재가 4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도 선수들의 슛이 림을 외면했다. LG는 쿼터 시작 7분이 넘도록 4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 역시 쉽게 득점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가담 후 이를 점수로 치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0-19)

추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2쿼터 중반. 일대일 공격만 고집하던 메이스가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고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팟츠가 이로 인한 자유투를 성공한 데 이어 바스켓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이후 속공 상황에서 원핸드 덩크까지 선보이며 인천팬들을 열광케 했다. 할로웨이도 6득점하며 전자랜드가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메이스는 흥분한 모습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무리한 공격을 남발했다.

강상재가 버저비터 득점을 터트리며 전반전이 끝났다. 40-23. LG는 2쿼터 단 8점을 기록했으며 양 팀 모두 전반전 동안 3점슛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팟츠가 깔끔한 중거리슛으로 2쿼터 활약을 이어나갔다. LG는 안정환이 경기 첫 3점슛을 적중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기세를 이기지 못했다. 할로웨이, 팟츠, 강상재가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23점차까지 벌렸다. (52-29) 유도훈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LG가 김시래의 중거리슛에 더해 메이스의 득점으로 18점차로 추격하자 곧바로 작전타임을 불렀다. 강상재가 정확한 중거리슛 두 방을 터트리며 다시 달아났다. LG는 막판 그레이의 연속 4득점으로 점수차를 조금이나마 좁히는 데 성공했다. 63-44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LG가 추격을 시작했다. 팟츠가 5반칙 퇴장된 틈을 타 정창영이 3점슛, 메이스가 속공 득점을 올렸다. 점수차가 14점차까지 좁혀졌다. (66-52) 전자랜드가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으려 했지만 조성민이 오히려 작전타임 후 연속 5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정영삼이 16점차를 만드는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할로웨이도 자유투를 적중시켰다. 경기종료 3분 전, 팟츠에 이어 할로웨이도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별다른 변수는 없었다. 김낙현이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21점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쐐기포였다. 전자랜드가 홈에서 3위 탈환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한명석 기자



  2018-11-24   류성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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