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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시즌 5승’ KB스타즈, 유기적 공격이 돋보인 한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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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금)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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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1.23 (금) 23:10

                           

[집중분석] ‘시즌 5승’ KB스타즈, 유기적 공격이 돋보인 한판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청주 KB스타즈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5-50으로 꺾고 시즌 5번째 승리(1패)를 수확했다.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은 40득점 21리바운드를 합작했고 강아정은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KB스타즈는 연승에 성공하며 아산 우리은행(6승)에 이어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시즌 5번째 패배(2승)을 당하며 단독 5위로 떨어졌다. 



 



 



▲ 박지수의 공격 조립



 



 



KEB하나은행은 백지은(177cm, 포워드)의 커트인으로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김이슬(172cm, 가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중거리슛, 샤이엔 파커(192cm, 센터)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에는 외곽슛이 터졌다. 강이슬(180cm, 포워드)이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슛을 넣었고, 파커가 포스트 업을 하는 과정에서 빼준 공을 백지은이 3점슛으로 연결시켰다.



 



 



KB스타즈는 박지수(193cm, 센터) 중심의 공격을 펼치며 반격했다. 그는 하이포스트에 자리 잡은 후 중거리슛 또는 픽앤롤을 시도했고 골밑을 향해 파고드는 동료에게 공을 연결했다. 골밑에서 공을 잡을 경우에는 직접 림을 공략했다.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은 얼리 오펜스를 마무리하거나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도 1대1 공격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KB스타즈가 1쿼터에 18-14로 앞섰다. 



 



 



▲ 김민정의 골밑 공략



 



 



두 팀은 국내선수만 뛸 수 있는 2쿼터에 서로 다른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KEB하나은행은 백지은이 자신을 막는 KB스타즈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냈고 비어있는 골밑을 김단비(175cm, 포워드)의 커트인, 고아라(179cm, 포워드)의 돌파 등을 통해 공략했다. 슛이 실패했을 경우 선수들이 뛰어 들어가며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포스트 업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대항했다. KB스타즈가 2쿼터 4분 4초에 24-20으로 앞섰다.



 



 



KEB하나은행은 작전시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박지수가 잠시 벤치로 물러난 KB스타즈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다. 기세가 오른 KEB하나은행은 이수연(176cm, 포워드)의 포스트 업, 김단비와 신지현(174cm, 가드)의 빠른 공격 마무리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차이를 좁혔다. 2쿼터 6분 51초, KEB하나은행은 25-25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KB스타즈는 수비, 공격에 변화를 주며 반격했다. 지역방어를 펼치는 빈도를 늘리며 상대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리고 김민정(181cm, 포워드)의 활약을 앞세워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그는 집중견제를 당하는 박지수 대신 포스트 업을 시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상대가 수비를 존 디펜스로 바꾼 후에는 하이포스트에서 패스 게임을 주도하며 심성영(165cm, 가드)의 3점슛 성공을 도왔다. KB스타즈는 리드를 되찾았고 35-28로 차이를 벌리며 전반전을 마감했다. 



 



 



▲ KB스타즈의 유기적인 공격



 



 



KEB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파커가 신지현과 픽앤롤을 시도하거나 중거리슛을 던졌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KB스타즈의 득점은 순조로웠다. 박지수와 쏜튼이 하이포스트로 올라왔고, 비어있는 골밑을 염윤아의 포스트업, 강아정의 커트인 등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KB스타즈가 3쿼터 2분 40초에 41-30으로 차이를 벌렸다. 



 



 



KEB하나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하여 전열을 정비했다. 그리고 파커의 포스트업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정체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KB스타즈도 박지수가 하이포스트에 자리잡은 후 골밑을 파고드는 쏜튼을 봐주는 공격을 통해 점수를 잘 쌓았기 때문이다. KB스타즈가 3쿼터 4분 19초에 45-33, 12점을 앞섰다. 



 



 



이후 두 팀 모두 2-3지역방어를 꺼내 들었다. 3점슛을 하나씩 맞은 후 다시 대인방어로 돌아간 것도 똑같았다. 3쿼터 후반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의 중거리슛, 신지현의 도움을 받은 파커의 얼리 오펜스 마무리로 점수를 쌓았고,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대항했다. KB스타즈가 3쿼터까지 54-42로 앞섰다. 



 



 



[집중분석] ‘시즌 5승’ KB스타즈, 유기적 공격이 돋보인 한판



 



▲ 파커와 신지현의 분전



 



 



KEB하나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파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포스트 업을 시도했고 신지현과 픽앤롤을 합작했다. 파커의 플레이는 훌륭했다. 골밑에서 상황에 따라 슛 또는 킥아웃 패스를 선택했고 하이 픽 공격은 모두 득점과 연결됐다. 문제는 슈터들의 슛감이었다. 파커의 피딩에 의한 외곽슛 기회가 계속 생겼지만 강이슬, 백지은, 고아라의 3점슛이 차례로 림을 외면했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5분 37초를 남기고 50-59로 차이를 좁혔다. 



 



 



KB스타즈는 작전시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그리고 신지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이슬을 투입한 KEB하나은행의 공격을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안정을 되찾은 KB스타즈는 쏜튼과 강아정의 3점슛, 쏜튼과 박지수의 빠른 공격 마무리 등으로 쉴 새 없이 점수를 추가했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2분 25초를 남기고 69-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집중분석] ‘시즌 5승’ KB스타즈, 유기적 공격이 돋보인 한판



 



 



 



▲ 유기적인 공격이 돋보인 한판



 



 



KB스타즈는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유기적인 공격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박지수는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으면 중거리슛 또는 패스, 픽앤롤 등을 시도했고 안쪽에 들어갈 경우 직접 림을 공략했다. 쏜튼은 빠른 공격을 마무리 했고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골밑을 향해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도 돋보였다. 김민정은 외국선수가 뛸 수 없는 2쿼터에 박지수와 더블 포스트를 구성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중반까지 잘 싸웠다. 백지은이 자신을 막는 KB스타즈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냈고 비어있는 골밑을 김단비, 고아라 등이 공략하는 작전이 잘 통했다. 하지만 2쿼터 5분 2초 이후 24분 58초 동안 25점밖에 넣지 못하며 무너졌다. 파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특히 4쿼터 초반이 아쉬웠다. 파커의 포스트 업, 파커-신지현의 2대2 공격이 매끄럽게 전개되면서 외곽에서 계속 기회를 잡았지만 3점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했다. 



 



 



#사진=WKBL 제공



  2018-11-23   박정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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