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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KB 김민정, 새 포지션에서도 제 몫 척척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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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금) 22:47

                           

[투데이★] KB 김민정, 새 포지션에서도 제 몫 척척



[점프볼=청주/현승섭 기자] 포지션 변경은 어느 선수에게나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KB스타즈  김민정은 포지션 변경에 성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었다.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KEB하나은행의 시즌 2차전에서 KB스타즈가 75-50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 날 승리로 1위 우리은행에 1경기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2승 5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KB스타즈를 상대로 8연패에 빠지게 됐다.

최근 KB스타즈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식스맨 김민정이다. 안덕수 감독은 여러 매체를 통해 김민정이 주전급 선수만큼 활약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왔다. 김민정은 안덕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김민정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평균 20분이 넘는 출장시간을 보장받고 있으며 우리은행 전에서는 40분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 날 경기에서도 2쿼터에 6득점을 KEB하나은행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민정은 아직 인터뷰가 낯선 모양이었다. 김민정은 “오늘 2라운드 첫 경기이자 KEB하나은행과의 연전이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며 다소 수줍게 승리 소감을 말했다.

김민정은 지난 시즌까지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주로 출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스몰포워드로 보직을 변경했다. 김민정은 포지션 변경이 어렵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스크린을 거는 입장에서 받는 입장으로 바뀌다 보니 처음에는 힘들었다. 3번 포지션이 활동량이 많아야 하는 자리라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조금씩 적응이 되고 있다. 내가 막아야할 상대 선수도 잘 찾고, 수비 로테이션에서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은 김민정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 자신감의 원천을 묻자김민정은 “아직 어리다 보니까 감독님, 코치님들이 그냥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리고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게 좋은 공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민정의 자유투 루틴은 다소 특이하다. 첫 번째 슛은 허공으로 한 번 던지고, 두 번째 슛은 공을 바닥에 몇 번 튀기고 쏜다. 김민정의 자유투 루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숨겨진 김민정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김민정은 루틴이 많은 선수다. 김민정은 “첫 번째는 공중에 한 번 슛을 쏘는데, 두 번째는 그게 허용되지 않아서 안하고 있다. 특히 슛 감이 좋지 않을 때 공중에 슛을 많이 쏘는 것 같다”고 자유투 노하우를 밝혔다. 그러자 옆에 있던 강아정이 거들었다. 강아정이 “멘탈 트레이너가 어린 선수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라고 했었다. 민정이가 특히 루틴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정은 “그 루틴은 말할 수 없다”며 웃어넘겼다. 

사실 김민정은 3점슛을 많이 던지던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 다섯 시즌 동안 3점슛 성공률은 23.5%(8/34)였다. 하지만 포지션 변화로 3점슛 장착은 불가피하다. 김민정은 “내가 슛이 부족하기 때문에 코치님의 집중 관리 아래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이영현 코치님이 내 슛 자세도 교정하고, 자신 있게 슛을 던지지 않으면 지적하기도 한다”며 나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WKBL 제공



  2018-11-23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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