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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4연패’ 문경은 감독 “변명은 하지 않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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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금) 22:47

                           

[벤치명암] ‘4연패’ 문경은 감독 “변명은 하지 않겠다”



[점프볼=부산/함민지 인터넷기자] “부상자들도 많지만, 패배에 대해 변명은 하지 않겠다. 제공권도 높았지만, 리바운드 개수(38개)도 낮았다. 공격에 대한 저득점이 나오는 요인을 잘 파악해서 홈에서 연패를 끊도록 하겠다.” 문경은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74로 패배했다. 

SK는 3쿼터에 14점차(50-64)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4쿼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6점 차(60-66)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T의 양홍석과 허훈에게 내리 3점슛을 허용하면서 끝내 반전의 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SK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12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김민수가 26ㄷ그점 7리바운드, 최부경이 1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4연패를 막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1쿼터 시작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펜스 리바운드(16개)를 너무 많이 빼앗겼고, 10점차 리드를 빼앗긴 것이 문제였다. 2쿼터 끝날 때 리드를 10점 가까이 내준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 이때부터 점수차를 좁힐 수가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SK는 이날 리바운드를 38개 기록하며 KT의 리바운드(45개)에 비교해 열세를 보였다. 문 감독은 “KT보다 높이의 우위를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3, 4, 5번 선수들의 제공권이 높았다. 하지만 리바운드가 부족했다. 리바운드를 잡아서 속공이 나왔어야 했는데, 속공도 부족했다. 상대가 존 수비를 쓰기 전에 속공해야 했는데, 그것이 잘 풀리지 않아서 저득점 경기가 나온 것 같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속공으로 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또 SK는 이날 경기에서 38%(30/78)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골밑에서 2점슛 성공률이 20% 초반이면 승리할 수 없다. 최근의 슛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지시했지만 움직임이 떨어지고 슛 성공률마저 떨어지는 상태다. 그래서 속공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역방어를 썼는데, 리바운드가 저조하니 속공이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김민수와 최부경의 활약. 두 선수는 이날 41득점을 합작했다. 문 감독은 “두 선수가 많이 뛰어서 점수차는 줄었다.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어서 활용을 잘 해보려 했다. 하지만 출전시간이 긴 만큼 체력적으로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김선형이 출전하지 않았다. FIBA 월드컵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 이날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가 없는 영향력이 크다. 그렇지만 핑계는 대지 않겠다. 그동안에도 우리 팀에는 부상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누가 있건 없건, 잘 버텨왔다고 생각한다. 결과론적으로 졌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다. 저득점이 나오는 요인을 잘 파악해서 홈에서 연패를 끊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서울 SK는 25일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여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11-23   함민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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