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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득점' 부활 신호탄 쏜 펠리페, 팀 패배에도 빛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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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금) 22:25

                           

'33득점' 부활 신호탄 쏜 펠리페, 팀 패배에도 빛나다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이전까지 잠잠하던 펠리페가 드디어 눈을 떴다. 그러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외인 펠리페가 살아난 점이 위안거리였다. 펠리페는 이날 33득점, 공격성공률 53.44%로 믿음직스러운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보인 최고 활약이었다.

지난 2일 첫 경기를 치른 펠리페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경기 전까지 펠리페는 공격성공률 40.74%로 외국인선수에겐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떨어지는 결정력으로 펠리페는 강영준과 자주 교체되며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33득점' 부활 신호탄 쏜 펠리페, 팀 패배에도 빛나다

 

세터와 호흡도 문제가 됐다. 시즌 초 발목 부상을 당했던 황택의가 지난 10일 돌아오면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황택의 역시 정상적인 컨디션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팀 공격에 아쉬움을 남겼다.

교체 투입으로 집중된 관심도 펠리페에겐 독이 됐다. 204cm, 110kg 거구인 것과 달리 여린 성품을 가진 펠리페다. 본인이 한국에 온 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책임감에 많이 눌리기도 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자신감을 더 가져야 한다”라고 여러 차례 독려한 바 있다.

그런 권 감독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펠리페는 이날 날아올랐다. 팀이 6위로 처져있는 상황, 더 이상 부진은 안 될 말이었다. 비록 결과는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지만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사진/ 홍기웅, 박상혁 기자 



  2018-11-2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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