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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1위 추격’ 안덕수 감독 “실점 50점대로 묶어서 만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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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금) 22:25

                           

[벤치명암] ‘1위 추격’ 안덕수 감독 “실점 50점대로 묶어서 만족”



[점프볼=청주/현승섭 기자] WKBL의 감독들은 모두 수비가 먼저 잘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이 날 경기가 퍽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부천 KEB하나은행의 시즌 2차전에서 KB스타즈가 75-50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 날 승리로 1위 우리은행에 1경기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2승 5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KB스타즈를 상대로 8연패에 빠지게 됐다.

 

승부처에서 해결사의 활약 여부가 승패를 갈랐다. 2쿼터 한 때 양 팀은 동점을 이뤘지만, KB스타즈는 김민정과 심성영이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전 시소게임 때는 강아정이 3점슛 2개를 넣으며 KEB하나은행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또한, 양 팀 외국선수의 활약이 엇갈렸다. 18일 첫 맞대결에서 카일라 쏜튼은 28득점 11리바운드, 샤이엔 파커는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쏜튼이 21득점(3점슛 3/7) 11리바운드로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파커는 13득점(2점 5/15) 11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안덕수 감독은 편안해 보였다. 안덕수 감독은 “평균 득점이 높은 팀인데, 50점대로 낮춘 부분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또 승부처에서 3점슛 두 개를 넣은 (강)아정이에게 고맙다. 시소게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넣어준 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느꼈다. 후반에는 우리가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지 않은 게 도움이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안덕수 감독은 다시 한 번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덕수 감독은 “리바운드를 잘 해야 상대에게 2차 공격을 주지 않는다. 박스 아웃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인지시키고 있고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이번 시즌 평균 2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안덕수 감독은 “민정이를 많이 믿고 있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을 갖고 있고, 벤치에서 선수가 제 몫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기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민정이를 4번으로 기용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3번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비 연습도 시키고 있고, 지난 시즌보다 김민정의 활용도가 커졌다고 생각한다. 김민정이 순발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신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민정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보다 앞선 수비가 더 나아졌다는 질문에 안덕수 감독은 “어느 팀이든 2대2 게임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패스가 나가기 전까지 선수를 끝까지 따라가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앞선-뒷선 선수들끼리 대화가 잘 되고 신뢰가 되기 때문에 앞선 수비가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원활한 의사소통이 수비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끝으로 안덕수 감독은 “갈 길이 아직 멀다. 매 경기마다 열심히 하겠다. 모레 경기(OK저축은행전)도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벤치명암] ‘1위 추격’ 안덕수 감독 “실점 50점대로 묶어서 만족”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도 다소 차분하게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이환우 감독은 ”높이의 위력을 실감했던 경기였다. 3쿼터 파울 활용, 리바운드가 아쉽다. 높이의 차이에 대한 수비를 어떻게 할지, 다른 방도를 찾아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전반전과는 달리 공을 잡고 나서 플레이를 시작해서 타이밍이 자꾸 늦어졌다. 그런 점을 보완하여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3쿼터까지 파울 4개를 범하며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이슬은 4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했다. 강이슬을 계속 기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환우 감독은 “강이슬이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에 대한 수비가 헐거워지는 면이 있다. 강이슬은 그렇게 팀에 공헌하고 있다. 지금 슛 성공률이 저조한데 자기 밸런스로 슛을 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문제는 정신적인 부분을 다잡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파울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본인이 (부진을) 이겨 내길 바라는 점이 있었다. 어쨌든 강이슬은 슛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팀내 최고 슈터를 격려했다.

 

#사진=WKBL 제공



  2018-11-23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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